"北, 하마스 등에게 수십년 간 군사훈련·무기제공"
북한이 수십 년에 걸쳐 하마스를 비롯한 중동 무장세력과 반군들에 군사훈련을 제공하고 무기를 공급해왔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밝혔습니다.
이어 "이란과 대리 무장세력들이 이스라엘에 대한 다면 전쟁을 위협하는 가운데 북한제 무기가 이스라엘 장비와 민간인에게 피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38노스는 북한이 골란고원을 제외한 이스라엘 전역을 팔레스타인의 영토로 간주하는 등 전적으로 팔레스타인의 편에 서 왔고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에 대한 지원은 수사적 연대를 넘어서는 수준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1970년대와 80년대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에 무기를 제공했고, PLO 산하 조직인 팔레스타인 해방인민전선(PFLP) 주요 인사를 훈련시키는 등의 행보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미·소 냉전 종식으로 한때 소원해졌던 양측의 관계는 2007년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장악하면서 다시 온기를 띠기 시작했다고 38노스는 진단했습니다.
다만 "하마스에 대한 북한제 무기의 이전은 제3자에 의해 성사됐을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북한은 하마스와 연대해 이스라엘을 압박 중인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도 1980년대부터 여러 차례 군사훈련을 제공하고 다연장 로켓 등 무기를 판매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8노스는 이번 전쟁의 결과가 어떻게 되든 북한과 이란, 시리아의 협력은 친이란 무장 세력들에게 향후 북한의 군사기술을 사용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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