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전기차 생산 목표치 인하…"시장 수요 둔화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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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자체적으로 설정한 전기차 생산 목표를 낮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GM이 지난해 중반부터 내년 중반까지 2년간 4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폐기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GM은 오는 2025년 말까지 10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목표는 유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GM은 2025년에 테슬라를 제치고 북미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 아래 전기차 생산을 늘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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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자체적으로 설정한 전기차 생산 목표를 낮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GM이 지난해 중반부터 내년 중반까지 2년간 4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폐기했다고 보도했다.
폴 제이컵슨 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기차에 대한 시장의 수요 둔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GM은 오는 2025년 말까지 10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목표는 유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GM은 2025년에 테슬라를 제치고 북미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 아래 전기차 생산을 늘려왔다.
특히 2035년까지 모든 생산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GM은 전기차에 대한 시장 수요가 당초 예상에 못 미침에 따라 속도 조절에 나선 양상이다.
최근 GM은 미시간주(州)에 건설하기로 했던 전기차 공장 가동 시점도 1년 연기했다.
한편 GM은 6주째로 접어든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파업에 따라 2개 공장 가동이 중단됐고, 다른 공장 한 곳은 파업에 따른 부품 공급망 영향으로 정상 가동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GM은 8억 달러(약 1조800억 원)의 누적 손실이 기록됐고, 향후 매주 2억 달러(약 2천7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GM은 노조 측에 4년간 23%의 임금 인상을 제안했지만, 협상에는 진척이 없는 상태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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