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혐의’ 유아인 광고배상 100억대, 이선균도 강한 후폭풍 전망[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돼 다음달 재판을 앞둔 유아인의 광고 배상액이 100억 원대로 알려진 가운데 대마·향정 등의 혐의로 경찰 조사를 앞둔 이선균도 큰 액수를 배상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24일 YTN 더뉴스에서 “가장 먼저 빠르게 반응한 곳이 광고 업계라고 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지금 현재도 광고가 계속된다고 하면 여러 가지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배우자와 같이 출연한 광고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 씨 같은 경우 광고 관련 배상액이 100억 원대 이를 것이라고 할 정도로 액수가 크다. 왜냐하면 광고는 계속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영화와 다른 개런티가 적용되고 계약 단계에서 그런 조항을 거의 의무적으로, 그러니까 ‘이미지 타격이 있을 때나 그런 행위를 했을 때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하는 부분이 계약서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김 평론가는 “이 씨는 향후 유 씨처럼 배상해야 할 상황이 되지 않을까”라며 “이 씨 같은 경우 이미지가 워낙 좋았기 때문에 광고도 굉장히 많았다. 굉장히 이미지도 좋고 활동을 활발하게 했을 경우 이런 문제가 생겼을 때 후폭풍이 굉장히 크게, 강하게 분다”라고 덧붙였다.
영화계도 직격탄을 맞았다. 이선균은 김태곤 감독의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와 추창민 감독의 영화 '행복의 나라' 촬영을 마무리한 상태다.
특히 제작비 200억 원이 투입된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에서 기립박수를 받은 기대작이었으나, '행복의 나라'와 마찬가지로 개봉이 불투명해졌다.
이에 김 평론가는 "두 영화는 편집하거나 재촬영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최악의 경우 영화 자체가 폐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봤다.
한편 경찰은 이날 이선균에게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혐의를 추가해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선균은 전날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대마) 혐의로 형사 입건된 바 있다.
경찰은 빠른 시일 내에 이선균을 소화해 조사할 방침이다. 또 이번 주 안으로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 이선균의 소변 및 모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여성 실장의 자택에서 여러 차례 대마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이선균은 해당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 3억 5천만 원을 송금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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