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리상푸 국방부장 공식 해임…"미중 군사대화 재개 신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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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째 행방이 묘연했던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장관)이 24일 공식 해임됐다.
중국중앙TV(CCTV)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가 이날 제6차 회의에서 리 부장의 국무원 위원 및 국방부장직 해임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CCTV는 "대통령령 제14호는 전인대 상무위 6차 회의에서 내린 결정에 따라 리 부장이 국무위원 및 국방장관직에서 해임됐다고 명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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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방미-美국방 대표단 방중 앞두고 해임
전인대, 친강 前외교부장 국무위원직도 면직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두 달째 행방이 묘연했던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장관)이 24일 공식 해임됐다.
중국중앙TV(CCTV)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가 이날 제6차 회의에서 리 부장의 국무원 위원 및 국방부장직 해임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리 부장 해임안에 서명했다.
CCTV는 "대통령령 제14호는 전인대 상무위 6차 회의에서 내린 결정에 따라 리 부장이 국무위원 및 국방장관직에서 해임됐다고 명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면직 사유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후임도 발표하지 않았다.
리 부장은 부패 혐의로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2018년 러시아에서 무기를 불법 구매한 혐의로 미국 제재 대상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지난 8월29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아프리카 안보 포럼 기조연설을 마지막으로 종적을 감췄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리 부장이 사실상 경질됐으며, 군사위원회 위원인 류전리 연합참모부 참모장이 직을 이어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 내달 미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으로 풀이된다.
SCMP는 "이번 (리 부장의 해임) 발표는 미 국방부 대표단이 지역 안보 포럼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하기 며칠 전 나온 것"이라면서 "오랫동안 교착상태에 있던 미중 고위급 군사 대화의 길을 열었다"고 분석했다.
미 국방부는 전날 미국 대표단이 이달 29일~3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샹산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샹산포럼은 '중국판 샹그릴라 대화'로 불리며 올해 10회째를 맞았다.
미국은 또 내달로 예정된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에서 미중 고위급 군사대화가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전인대 상무위는 이날 친강 전 외교부장의 국무위원직도 면직했다.
친 전 부장은 주미대사 시절 내연녀 사이의 혼외자 문제 등 불륜설로 지난 7월 전격 해임됐다. 당시 외교부장직에선 면직됐지만 국무위원 자리는 유지하고 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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