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26일 혁신위 출발? ...어떤 인물들 합류할까?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용남 전 국민의힘 의원, 신경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짚어보는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김용남 신경민 전직 의원 두 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국민의힘 쇄신 작업을 이끌 인요한 혁신위원장, 오늘도 다 바꿔야 한다. 역시 강도 높은 쇄신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혁신위 구성 데드라인을 오는 목요일로 정했던데요. 이 안에 인선을 마칠 수 있을지도 궁금하고요. 또 어느 정도 인물들이 합류할까. 이 부분도 궁금한데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김용남]
지금 하마평은 전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일단 확실한 건 저는 연락을 받은 게 없습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여쭤보려고 그랬는데.
[김용남]
그런데 인요한 위원장의 발언을 보면 여성이 좀 많이 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지금 계속 기득권의 포기 같은 걸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현역의원들보다는 원외 인사나 비정치권에서 혁신위원들이 영입되지 않을까라는 예측을 해 볼 수 있고요. 그래서 아마도 발표가 났을 때 의외의 인물이거나 아니면 이름이 좀 낯선 인물들로 구성되는 혁신위원회가 되지 않을까 싶은 예상을 해 봅니다.
[앵커]
어느 정도 상징성을 담아야 긍정적인 평가가 나올까요? 아니면 혹시 추천해 주고 싶은 인물이 생각나는 분이 있다면요?
[신경민]
그런 분 있으면 민주당에서 하죠. 지금 그런 분을 찾는다는 것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혁신위 구성을 민주당에서도 여러 번 시도해 봤고 또 발표도 해 봤고 그런데. 항상 목표는 높아요. 금방 여성, 청년 이야기하잖아요. 전문성 이런 것들이 기준이고 양당이 비슷해요. 그리고 국힘당 같은 경우에는 호남 출신 그리고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영남 출신 그리고 다른 지역도 중요하죠. 그런데 그 기준은 높이 그렇게 잡아놓는데 실제로 인선 작업을 해 보면 일단 사람이 많지 않고 또 접촉을 하면 대개 거절합니다. 지금 양당의 혐오가 받는 대상이기 때문에 쉽지가 않아요. 지금 인사청문회 때문에 장관 구하기도 쉽지 않듯이 정당에서도 인물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서 모레라고 하는 데드라인을 인요한 위원장이 지킬 수 있을지 저희들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고요. 어떤 분이 될지 굉장히 관심이 많이 가는 대목이에요. 그런데 그렇게 쉽지 않을 것이다. 그건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어려운 일을 하루이틀 안에 잘 마무리가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김기현 대표로부터 전권을 부여받았다 이렇게 얘기한 인요한 위원장인데요.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혁신위의 권한, 특히 공천룰에도 메스를 들이댈 수 있는가를 두고 지금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련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유의동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금도가 없을 것 같고, 계속 모든 면에 대한 내용들을 살펴봐야 될 텐데요. 그게 공천으로 갈는지 안 갈는지는 혁신위원장의 의지에 달려 있는 부분이어서…. 저희 지도부로서는 그 부분에 대한 어떤 한계를 먼저 규정을 하거나 이럴 생각은 전혀 없거든요. 또 그래서도 안 되고, 그런다면 국민께서 바로 알아채셔서 혁신위를 아니 만든 것만 못한 상황으로 갈 수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조정훈 / 시대전환 의원 (與와 합당 예정,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혁신위를 구성하고 첫 번째 일성이 '공천 룰'이다. 그러면 국민의힘 쪼개질 겁니다. 현실 정치인들이 가장 관심 있는 게 공천이기 때문에…. 지금 가장 필요한 건 뭐냐, 분위기 반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만약에 성공했다는 언론과 국민들의 평가를 받으면 그다음은 거침없이 공천과 인재 영입과 더 많은 권한을 가져 나갈 것입니다.]
[앵커]
공천룰 이거 손질이 불가피하다. 안 그러면 국민들이 알아차릴 거다, 이런 의견이 있는 반면에 첫 일성이 공천룰이면 당이 쪼개질 거다, 이렇게 보시는 분도 있거든요. 어떤 분 의견에 더 공감하십니까?
[김용남]
그런데 혁신위에서 손을 대는 공천룰은 그야말로 공천룰이죠. 그러니까 어떤 구체적인 인물을 대상으로 이 사람이 적합하다. 아니면 부적합하다는 것은 나중에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할 문제지 혁신위에서 할 수 있는 건 공천룰을 수정하거나 아니면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룰의 문제 때문에 당이 쪼개질 거라고는 생각이 안 되고. 조정훈 의원은 제일 급한 게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지금 이번 혁신위에 거는 기대는 제일 큰 게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해서 어떠한 룰을 제시할 거냐 하고 또 하나 들 수 있다고 하면 기존과는 달리 국민의힘이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어떻게 정립해 갈 것이냐. 어떤 관계 재정립을 해나갈 것이냐. 그 두 가지 정도로 저는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그 두 번째를 먼저 건들이기도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공천과 관련한 어떠한 언급 없이 다른 혁신안을 제시하는 게 많은 국민들께는 마치 단팥 빠진 찐빵처럼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떤 순서를 맨 뒤로 돌리는 건 이건 오히려 분위기를 식상하게 만드는 작업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앵커]
유의동 의원의 의견에 좀 더 공감하시는 것 같고요. 그러니까 사람하고 제도를 안 바꾸고 반전을 이룰 수 있을까 이런 물음표도 들기는 하는데요.
[신경민]
글쎄요, 제가 지금 김 의원의 말씀이 대충 합리적이에요. 지금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사실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당 입장에서 보면 영남을 고치지 않고는, 영남의 공천을 고치지 않고는 한걸음도 앞으로 나갈 수 없거든요. 그러다 보면 이제 여러 가지 공천에 관련된 룰을 손을 대지 않을 수가 없을 거예요. 그런데 그러다 보면 물론 시끄러겠죠. 그런데 시끄러운 것을 피해가려고 그러면 그거 하지 말고 다른 것부터 하자 그러면 혁신위는 뭐냐라는 아마 근본적인 존재론적인 질문이 나올 거고요. 그러면 혁신위는 망가지는 거고요. 김은경 혁신위가 민주당에서 그렇게 된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그거였거든요. 그러니까 그렇게 따지면 정당에서 공천을 후순위로 놓고 얘기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는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굉장히 인요한 위원장이 여러 가지 얘기를 많이 하는데 하여튼 다 바꾸겠다는 거 아니에요? 한마디로 얘기하면 다 바꾸겠다는 건데 다 바꾸겠다는 것의 첫 번째가 국민의힘 경우에는 영남을 바꾸겠다는 거고요. 민주당의 경우는 호남을 바꾸겠다. 이렇게 일의 순서는 그렇게 갈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영남의 공천을 고치지 않고는 한걸음도 못 나간다. 지금 이 얘기를 하셨는데. 인요한 위원장이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당내 낙동강 하류세력은 뒷전에 서야 한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이게 영남 물갈이를 시사한 발언으로 봐도 될까요?
[김용남]
저는 우선적으로 물갈이보다 더 큰 의미는 당의 주도권 내지는 이슈 선점을 영남권에서 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로 받아들입니다. 왜냐하면 이게 총선이 채 6개월도 안 남았거든요. 총선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아무래도 수도권 분위기를 모르는 그리고 수도권의 치열한 선거를 경험해 보지 않은 영남의 중진의원들이 총선과 관련한 어떤 전략이 됐든 아니면 인물 교체 같은 작업을 주도하다 보면 엉뚱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영남권 의원들은 적어도 총선을 앞둔 이 시점에 당의 주도권을 쥘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가 더 커 보이고요. 그리고 그다음 의미로서 소위 양지에서 국민의힘 지지세가 매우 높은 지역에서 다선의원을 지낸 분들에 대한 용퇴 내지는 일종의 차출설 이런 게 논의되는 게 순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영남의 따뜻한 곳에 계신 분들 어디까지 공천과 관련해서 혁신위에서 의견을 낼지 좀 지켜봐야 되는데. 안 위원장을 누가 추천했는가 여기에 관심이 모아지다 보니까 김한길 위원장과의 친분설도 지금 불거진 상황인데요. 한분은 매일 통화한다고 하시고요. 한 분은 네다섯 번 통화한 게 다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이게 중요한 건 아니지만 어쨌든 김한길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혁신위가 제대로 쓴소리를 내면서 굴러갈 수 있느냐 이렇게 보시는 분도 있고 오히려 힘이 실린다 이렇게 보시는 분도 있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신경민]
지금 김한길 위원장은 일단은 본인의 위치나 뭐나 이런 걸로 봐서 굉장히 로우키로 가고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지 않기를 원하죠. 그런데 지금 인 위원장이 김한길과 엄청 친하고 매일 통화한다는 얘기를 한 것 같아요. 이게 지금 단독으로 보도가 되면서 이게 지금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면서 상당히 시끄럽거든요. 그러면 이 일이 이상하게 된 거예요. 이게 작은 뉴스 같지만 관련자들에게는 엄청난 어떻게 보면 큰 폭풍우 같은 뉴스가 된 거예요. 이렇게 되면 김한길 위원장이 인 위원장을 혁신위원장으로 꽂고 김한길 위원장이 리모컨트롤을 하는 거고 그 뒤에는 대통령이 있고 지금 이렇게 된 거거든요. 이 얘기는 엄청난 패착이고 실수입니다. 이런 얘기를 인 위원장이 해서는 안 되고요. 만약에 지금 인 위원장이 이걸 주워담느라 그러뜻이 아니고 어쩌고저쩌고 주워담는 중이긴 한데 이런 얘기를 만약에 누군가에게 언론이나 아니면 관계자에게 얘기를 해서 보도가 된 게 맞다면 인 위원장의 정무적 감각이나 현재의 정세 판단을 전혀 잘 못하고 있다. 벌써 혁신위원장으로서 자질 부족이라는 얘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거예요. 지금 김한길 위원장은 절대로 이 대목에서 앞에 나서고 싶지 않습니다. 본인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조차도 꺼려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황급하게 주워담았죠. 그렇지 않다고 부인을 해서 이게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 돼 가지고 이게 일파만파고요. 지금 태풍처럼 시끄러워요.
[앵커]
작은 뉴스 같지만 이게 폭풍 같은 뉴스.
[신경민]
국힘당 관계자들이나 정치에 관심을 둔 사람들 입장에서는 그래? 그렇단 말이지? 그러면 그렇지, 뭐 이렇게 되는 겁니다.
[앵커]
그래서 인 위원장이 재빨리 주워담았다 이렇게 분석을 해 주셨는데. 민주당 오늘 인 위원장 임명을 두고도 최고위에서도 공식 발언이 없었거든요. 보통은 이렇게 상대당의 인선이 있었을 때 평가가 나오는데요.
[신경민]
하고 싶겠죠. 그런데 지금 별로 하고 싶지 않은 게 그러기에는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실패 그리고 혁신위의 실패 이것이 지금 너무나 기억이 생생하고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걸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잖아요. 지금 이걸 잊어버렸다 하기에는 너무나 최근의 일이고 또 김은경 위원장이 혁신에는 별로 깊은 인상을 주지 못했는데 개인사로나 하여튼 이상한 혁신위원장으로서 기록되는 데 충분히 역할했기 때문에 하여튼 혁신위라는 데 대해서 별로 코멘트를 하고 싶지 않은 게 민주당의 솔직한 심정입니다.
[김용남]
친구 사이의 교분 관계를 나타내는 한자성어 중에 금란지교라는 말이 있는데 이게 한쪽은 엄청 친하고 매일 통화한다고 그러고 다른 한쪽은 1년에 4~5번 통화하는 사이 정도라고 하니까 이건 좀 애매한, 이거 금란지교가 아니고 기민지교라는 새로운 한자성어가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인요한 위원장의 영입과 관련해서 실제로 역할을 했던 분한테 제가 들은 얘기로는 인요한 위원장을 김한길 위원장의 추천으로 영입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사실은 김기현 대표와 또 다른 인요한 위원장과 친분이 있는 분이 영입에 상당히 공을 들였고 처음에 선뜻 수락하지 않아서 수차례 만나서 제의도 하고 엄청 공을 들여서 영입에 성공한 것으로 제가 들었기 때문에.
[앵커]
누구한테 들었는지 제가 질문 드리면 안 가르쳐주실 거죠?
[김용남]
그건 조금 제가 말씀드리기가 곤란합니다마는. 꼭 비밀을 지킬 사안이라기보다는 국민의힘과도 관계가 있고 또 인요한 위원장과도 같은 직종에 근무하는 분.
[앵커]
좀 좁혀지기는 했습니다.
[김용남]
그분이 같이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위원장의 설득 작업을 같이 한 것으로 제가 직접 들었기 때문에 김한길 위원장과 친분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전적으로 그것 때문에 혁신위원장에 영입된 것은 아닌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앵커]
들은 얘기로는 김한길 위원장 추천 때문에 임명된 건 아니다.
[김용남]
전적으로 그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지금 민주당에서는 여러 가지 사정 때문에 논평을 내는 것이 어려울 것이다 이렇게 얘기해 주셨는데. 그런데 또 정청래 최고위원은 인 위원장을 두고 바지 전무다 이렇게 표현을 했는데 어떤 의미인지 직접 듣고 오시겠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이번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에서 알다시피 당에서 주도적으로 공천했습니까? 그렇지 않잖아요. 사면 복권 이후에 사실상 대통령이 한 거 아닙니까. 그렇게 해서 혁신위가 만들어졌잖아요. 그러면 가장 혁신할 대상은 윤석열 대통령이에요. 윤석열 대통령을 혁신시킬 수 있겠습니까? 김건희 여사를 혁신시킬 수 있겠어요? 김기현 대표를 바지 사장으로 이야기한다면 인요한 위원장은 바지 전무 정도 되는 거예요. 뭘 하겠어요?]
[앵커]
김기현 대표는 바지사장이고 인 위원장은 바지전무인데 뭘 하겠느냐 이런 의견인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신경민]
맞는 얘기이긴 해요. 그런데 그렇게 폄하할 필요는 없고 그냥 지켜보겠다 정도 하면 현재 민주당 입장으로서는 그게 맞는 코멘트일 거고요. 또 하나는 인 위원장이 예전부터 그런데 입만 열면 저는 순천 촌놈입니다, 이 얘기를 입에 달고 사는 분이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점에서 봤을 때는 하여튼 어떻게 얼마나 잘 변화하는지 우리 입장에서는 지켜보겠다 정도에서 입 다물고 저는 맞다고 봅니다. 바지사장, 바지전무. 일단 지금 현재로써는 속이 시원한 코멘트일 수 있겠습니다마는 그렇게까지 폄하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김용남]
그런데 인요한 위원장의 장점은 저는 몇 가지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은 기존의 정치인이 아니고요. 그래서 국민들께 신선한 이미지로 다가올 수가 있고 두 번째는 국민의힘이 보완해야 될, 이분이 호남 출신이잖아요. 그리고 본인이 기회 있을 때마다 항상 호남 출신임을 강조해 왔고 그리고 세 번째 정도는 인요한 위원장의 개인사나 가족사가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있어서 좋은 영향력을 매번 끼친 게 아주 많이 있습니다. 인요한 위원장 개인적으로도 5.18 때 외신기자들과의 통역 역할을 담당했다고 하고 또 한국형 앰뷸런스를 개발한 건 유명한 이야기고요. 그 부친께서도 6.25 참전용사고 또 조부와 증조부도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시절에 선교사로서 큰 역할도 하셨고 호남에 병원도 창립하셨고요. 그래서 이런 여러 가지 장점이 있는 요근래 있었던 정부여당 측의 인사에 있어서는 저는 가장 성공적인 인사라고 보기 때문에 아마 정청래 최고위원의 저 말은 부러우면 지는 건데 부러움의 반응 아닐까 싶습니다. 이게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가 워낙 실패했었기 때문에 그것도 바탕에 깔려 있는 언급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부러워서 한 말이다. 어쨌든 인요한 위원장 인선에 대해서는 신선하다 이런 평가가 말씀하신 대로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 앞으로 국민의힘이 얼마나 변해야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돌이킬 수 있을까 이게 관건 아니겠습니까? 하태경 의원, 내부총질한 사람들을 앞세워야 선거에서 이긴다면서 서울 선대본부장, 경기도 선대본부장을 콕 집어서 언급했는데요. 듣고 오시겠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 내부총질이라고 욕을 듣잖아요? 원래 내부총질한 사람들을 앞세워야 선거에서 이깁니다. YS 때 이회창 감사원장 총리 하면서 들이받았잖아요. 그분을 잘랐다가 다시 선거 때 썼어요. 박근혜 전 대통령도 그때 당시에 들이받았잖아요. 완전히 다른 당이었어요. 그런데 그분이 나중에 선거 때는 비대위원장으로 갔어요. 저는 우리 당의 총선 승리 전략 중 하나로 반드시 예를 들면 이준석은 서울선대본부장, 유승민은 경기도지사 출마했었으니까 경기선대본부장. 양두마차로 쓰면 승리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이준석 서울 선대본부장, 유승민 경기 선대본부장. 이 정도 안이면 총선에서 승리에 가까워진다 얘기했는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 카드 어떻습니까?
[신경민]
글쎄요, 그런데 그렇게 될 것 같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전혀 실현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그냥 하태경 의원의 아이디어, 공상 같은 아이디어 정도로 치부해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만약에 공상이 현실이 된다고 하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긴장되는 일입니까?
[신경민]
민주당 입장으로서는 그렇게 썩 좋지 않죠. 이번에 강서 선거의 실패가 사실은 예스맨인 대표가 용산이 시키는 대로 공천하고 운동하고 선거운동도 아주 전략적으로 실패한 거였고 저렇게 하면 우리가 이기겠구나라는 안심을 하는 선거를 했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하태경 의원의 저런 공상 같은 얘기가 현실화된다고 그러면 민주당은 긴장해야죠. 긴장하고 거기에 대해서 대응해야죠. 그러니까 선거가 그렇게 되면 서로 서로 누가 누가 더 잘하느냐의 경쟁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데요. 지금까지의 역대 선거로 보면 항상 누가 누가 덜 못하나, 덜 잘하나. 이런 선거였던 것 같아요. 이게 양당 정치의 폐해이기도 그래서 저는 이렇게 가야 된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물론 있지만 굉장히 소수의 목소리로 판단됩니다.
[앵커]
굉장히 소수의 목소리. 현실 가능성이 없다, 이렇게 보셨는데요.
[김용남]
만약에 저게 현실화된다면 분위기 반전은 확실하게 되겠죠. 예를 들어서 이준석 전 대표가 서울 선대본부장으로 나간다 그러면 본인도 출마를 해야 될 거 아니겠습니까? 서울 쪽에서 출마를 한다고 하면 본인이 계속 출마를 했던 노원병이 될 가능성이 거의 99%라고 보이는데. 또 유승민 전 의원이 경기도 선대본부장을 맡으면서 경기도 어딘가에 출마한다고 그러면 이른바 아주 따뜻한 양지는 아닐 거잖아요. 일종의 아주 경합지거나 험지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그런 지역에 본인이 출마하면서 본인이 서울 선거나 경기도 선거를 이끌 선대본부장을 맡을 여력이 과연 있을까라는 현실적인 의문이 들고. 저 얘기가 글쎄요, 당사자들이 본인의 희생에도 불구하고 그런 자리를 맡아서 내가 이 지역 선거를 지휘하고 내 선거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헌신하겠다 그러면 확실하게 분위기는 반전시킬 수 있겠죠.
[앵커]
어쨌든 내부총질한 사람들 앞세워야 된다. 하태경 의원이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준석 전 대표 지금 내부 쓴소리 강도를 최근에 계속 높이는 상황입니다. 이번에는 홍범도 장군을 비난하는 국민의힘 홍보물을 맹비난했는데요. 지금 화면에 나오죠. 지금 이준석 전 대표가 노원병에 나가고자 하는데 노원을에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이 저런 팻말을 들고 있는 겁니다. 홍범도 장군 알고 보니 빨갱이다.
북한으로 보내라, 이런 건데. 이렇게 해 놓고 어떻게 선거에서 이기겠다는 거냐. 이런 얘기를 하면서 너희가 반성하지 않고 이런 표현까지 썼거든요. 이 얘기 어떻게 보십니까?
[김용남]
얼마 전에 윤석열 대통령도 직접 언급하셨잖아요. 이념에 관한 걸 중지하고 민생에 전념하라고 했기 때문에 저 피켓팅을 언제 한 건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예를 들어서 최근까지 어제랑 그제 저런 피켓팅을 했다고 하면 지금 분위기하고는 안 맞는 거로 저도 보입니다. 그리고 지금 홍범도...
[앵커]
대통령 발언이 나오기 전에도 적절하다고 볼 수는 없지 않습니까?
[김용남]
저도 저건 반대예요. 왜냐하면 저런 걸 지금 홍범도 장군에 대해서 가장 문제제기가 되는 부분은 자유시 참변 역할 내지는 거기에 관련 부분인데 그게 대부분의 많은 국민들께 알려진 바가 없어요, 그렇게 명확하게. 사실은 어떤 교과서나 영화를 통해서 항일투쟁의 선봉에 섰던 의인으로 알려졌던 분에 대해서 갑작스럽게 저런 기준을 바꾸어서 잣대를 들이대면 많은 국민들께서는 의아해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이건 아무 준비작업 없는 소위 얘기하는 뜬금없이 제기한 이슈라고 보기 때문에 저런 피켓팅 자체가 최근에 했다면 최근에 바뀐 분위기하고도 맞지 않고 그 전에도 저는 적절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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