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다음달 나토 합류할까…나토 수장, ‘침묵’ 헝가리 공개 압박

박민경 2023. 10. 24.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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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현지 시각으로 24일 튀르키예의 스웨덴 가입 절차 재개 결정 하루 만에 마지막 남은 헝가리를 향해 공개 압박에 나섰습니다.

다만 헝가리의 의중은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태로,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는 지난달 연설에서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승인하는 비준안 처리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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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현지 시각으로 24일 튀르키예의 스웨덴 가입 절차 재개 결정 하루 만에 마지막 남은 헝가리를 향해 공개 압박에 나섰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에서 "헝가리는 여러 차례 자국이 마지막 비준 국가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아직 비준하지 않은 회원국이 단 두 곳이므로, 헝가리가 이 절차를 더는 지연시키지 않으리라고 본다"고 짚었습니다.

튀르키예의 발표 하루 만에 스웨덴을 찾은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아주 가까운 시일 내에 스웨덴을 완전한 나토 동맹으로 맞이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나토가 새 회원국을 맞이하려면 기존 회원국 전체가 각국 의회에서 신청국의 가입 의정서를 비준해야 하는데, 현재까지 이를 완료하지 않은 두 나라가 튀르키예와 헝가리이기 때문입니다.

전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가입 의정서에 서명해 의회에 제출했다고 전격 발표하면서 이제 헝가리만 남은 상태입니다.

특히 나토는 튀르키예 의회의 최종 투표와 함께 헝가리 역시 신속히 절차를 밟도록 유도해 내달 28, 29일 양일간 열리는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스웨덴을 32번째 회원국으로 맞이한다는 구상인 것으로 보입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최근 헝가리를 포함한 전체 회원국에 각각 보낸 서한에서도 내달 외교장관회의 전까지 스웨덴의 가입 절차가 마무리돼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스웨덴 정부 대변인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그는 지난 16일에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와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불안정성과 글로벌 경쟁이 심화한 지금 우리는 나토 안에서 계속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헝가리의 의중은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태로,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는 지난달 연설에서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승인하는 비준안 처리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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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경 기자 (pm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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