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와전 승리' 포항 김기동 감독 "결정력 아쉽지만 좋은 활약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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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이 우라와 레즈(일본) 원정 승리 소감을 전했다.
포항은 24일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J조 3차전 우라와와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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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결정력 아쉽지만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이 우라와 레즈(일본) 원정 승리 소감을 전했다.
포항은 24일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J조 3차전 우라와와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조별리그 3연승을 달린 포항은 승점 9점을 기록, 조 선두를 유지했다. 우라와는 1승1무1패(승점 4)로 2위에 머물렀다.
이날 포항은 전반 22분 김승대의 크로스를 정재희가 선제골로 연결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어 후반 4분에는 김인성의 드리블 돌파로 찬스를 만든 뒤, 김인성의 크로스를 고영준이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후 2골차 리드를 지킨 포항은 2-0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리그와 ACL 모두 부상자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경기에서 좋은 팀으로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면서 "단, 득점 부분은 좀 더 넣을 수 있는 상황에서 결정력이 부족했던 것이 아쉬웠다. 계속해서 리그와 ACL 모두 선수들과 잘 치러 나가도록 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우라와는 지난해 ACL 정상에 오른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포항은 적지에서 우라와를 압도했다. 김기동 감독은 "우라와의 스타일이 우리와 많이 비슷하다. 자체 연습경기를 하면서도 우라와의 전술 형태를 어떻게 하면 잘 못하게 할지, 허점이 어딜지 고민했다"면서 "짧게 들어오는 패스에 대비하면서 중앙 수비를 촘촘하게 하고 역습을 준비했다. 김인성의 스피드를 활용해 역습하면 상대가 많이 당황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상대가 사이드백을 많이 올리면서 공간을 줬을 때 우리가 잘 공략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승인을 밝혔다.
이번 대결은 한일전에서의 승리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김기동 감독은 "클럽대항전도 한일전이다 보니 다른 경기보단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서 "일본과 한국의 축구 스타일은 다르기 때문에 누가 낫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일본 선수가 가지지 못한 것을 한국 선수가 가지고 있고, 한국 선수가 갖지 못한 것을 일본 선수가 갖고 있다. 어떻게 장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인성은 "일본 원정에서 항상 어려운 경기를 했었는데 오늘 좋은 경기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김인성은 또 "이 경기 이후 한국에서 계속해서 중요한 경기가 이어진다. 오늘 경기를 승리함으로써 앞으로 한국에서 치를 중요한 경기들을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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