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2연패 소노' 김승기 "멤버 구성 어려웠다"…데이원 후유증

박지혁 기자 2023. 10. 24.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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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신생 고양 소노가 창단 첫 승 신고를 다음으로 미루며 개막 2연패에 빠졌다.

소노는 2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에서 4쿼터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79-90으로 패했다.

비시즌 재정난으로 제명된 데이원스포츠를 인수해 새롭게 문을 연 소노의 창단 첫 승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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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열심히 해, PO 탈락한다면 이번 시즌이 마지막"
[서울=뉴시스]프로농구 고양 소노 선수단 (사진 = KBL 제공)

[고양=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신생 고양 소노가 창단 첫 승 신고를 다음으로 미루며 개막 2연패에 빠졌다.

소노는 2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에서 4쿼터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79-90으로 패했다.

비시즌 재정난으로 제명된 데이원스포츠를 인수해 새롭게 문을 연 소노의 창단 첫 승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선수들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죽기 살기로 하고 있다. 그런데 보다시피 역부족"이라며 "모든 면에서 우리가 밀렸다. 마지막까지 잘 따라붙었는데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좋아지는 과정이다. 졌다고 실망하진 않겠다"고 했다.

SK의 핵심 자밀 워니를 막기 위해 변칙적인 함정 수비를 꺼내는 등 여러 카드로 대응했지만 쉽지 않았다. 워니는 30점 1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소노의 페인트존을 휘저었다.

김 감독은 "트랩이 잘 됐지만 안정욱은 5반칙 퇴장을 당했고, 최현민은 좀 다쳐서 문제가 생겼다. 이렇게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디드릭 로슨이 있다는 가정에서 김민욱을 영입했는데 수비가 안 되고, 공격에서도 어려움이 따른다"고 했다.

지난 시즌 소노의 전신 캐롯에서 공수를 이끌었던 로슨은 비시즌 새롭게 원주 DB로 이적했다.

캐롯의 운영 주체 데이원스포츠는 선수단에 제때 월급을 주지 못하고, 가입비 납부를 지연하는 등 부실 경영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시즌 종료 후에 최종적으로 제명됐다.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새로운 인수기업을 찾는 과정에서 모든 비시즌 작업이 멈췄다.

대표적인 게 로슨과 재계약 실패다. 대어급 국내 장신 포워드를 자유계약(FA) 시장에서 영입하려고 했던 계획도 무산됐다. 소노가 구원의 손길을 건네 구단을 유지할 수 있는 게 천만다행이다.

김 감독은 "(비시즌에) 멤버 구성이 어려웠던 상황"이라면서도 "이번 시즌보단 다음 시즌이 더 좋아질 것이다. 죄송하지만 만약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 탈락한다고 하면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다"고 했다.

이어 "작은 선수들이 나가서 죽기 살기로 하고 있다. 졌지만 이전 경기보다 좋아졌고, 다음 경기도 좋아질 것이다. 어렵지만 선수들이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해보겠다. 선수들은 열심히 뛰었다"고 했다.

소노는 서울 삼성,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최약체로 평가받는다.

오는 27일 삼성을 상대로 창단 첫 승리에 도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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