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명문클럽들의 大굴욕→맨유·첼시, 옵타 선정 파워랭킹 21위·30위
옵타 선정 파워랭킹 톱20 진입 실패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아! 옛날이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첼시의 꼴이 말이 아니다. 올 시즌 초반 EPL에서 고전하며 8위와 10위로 처졌다. 기본적인 리그 성적이 좋지 않으니 평가가 박한 건 어찌 보면 당연하다. 통계전문업체 '옵타'가 선정하는 세계 축구 팀 파워랭킹에서 20위 내에도 들지 못했다. 그야말로 '大굴욕'을 당했다.
맨유와 첼시는 24일(이하 한국 시각) 옵타가 발표한 파워랭킹에서 21위와 30위에 랭크됐다. 과거 유럽을 호령하며 각종 파워랭킹 상위권에 올랐던 과거가 무색한 순위다. 맨유가 90.2점, 첼시가 88.3점을 얻었다. 100점과 95.7점을 기록한 1, 2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리버풀에 한참 뒤처진다.
내로라하는 유럽 빅클럽들은 고사하고 EPL 팀들에도 밀린다. 맨유가 EPL 7번째, 첼시가 10번째 순위를 마크했다. 맨시티(1위), 리버풀(2위), 아스널(5위), 뉴캐슬 유나이티드(8위), 토트넘 홋스퍼(12위), 애스턴 빌라(16위)에 완전히 뒤졌다.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22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25위) 등과 엇비슷한 순위권에 포진됐다.
두 팀 모두 최근 리그에서 회복세를 보이긴 했다. 맨유는 EPL 8라운드와 9라운드에서 모두 승전고를 울렸다. 홈에서 브렌트포드를 2-1로 꺾었고, 원정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2-1로 잡았다. 첼시는 최근 리그 3경기에서 2승 1무의 무패 성적을 거뒀다.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풀럼을 2-0으로 제압했고,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번리를 4-1로 대파했다. 9라운드 홈 경기에서 아스널과 2-2로 비겼다.
2000년대 중후반 양강 체제를 구축하며 EPL 우승을 다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 건 이제 옛날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예전만 못한 게 현실이다. 공수 균형이 불안전하고 부상자들도 많다. 우선, 리그 중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
[옵타 선정 팀 파워랭킹(위), 맨유 선수들(빨간색 유니폼), 첼시 선수들(파란색 유니폼). 사진=옵타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