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84조원 규모 국채 발행 추진…재해 복구·예방 등에 사용

한종구 2023. 10. 24.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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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올해 베이징과 허베이 등 전역에서 발생한 홍수 피해 복구 등을 위해 1조 위안(약 184조원)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중국은 올해 4분기 1조 위안 상당의 특별국채를 발행해 올해와 내년에 각각 5천위안씩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당국은 국채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재해 복구와 홍수 예방 등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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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 발생한 중국에서 주민 이송하는 구조대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정부가 올해 베이징과 허베이 등 전역에서 발생한 홍수 피해 복구 등을 위해 1조 위안(약 184조원)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24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20∼24일 6차 회의를 열어 국무원이 제출한 국채 추가 발행 및 2023년 중앙 예산 조정 계획안을 승인했다.

중국은 올해 4분기 1조 위안 상당의 특별국채를 발행해 올해와 내년에 각각 5천위안씩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신화사는 국채 발행으로 재정 적자율이 3.0%에서 3.8%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당국은 국채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재해 복구와 홍수 예방 등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올여름 중국에서는 태풍 '독수리'의 영향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베이징, 톈진, 허베이, 지린, 헤이룽장 등 지역에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

중국 응급관리부에 따르면 8월 한 달 동안 각종 자연재해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168명이었고 이재민은 888만7천명, 긴급대피한 사람은 54만7천명으로 집계됐다.

또 가옥 12만여채가 무너지거나 파손됐고, 농경지 230억7천300만㎡가 피해를 봤다.

재정부는 "국채 발행을 적시에 시작해 작업이 예정대로 완료되도록 할 것"이라며 "국채 자금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 자금이 지정된 용도에 맞게 사용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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