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푸틴 심정지설 부인…“대통령 모든 것 괜찮다”

최서은 기자 2023. 10. 2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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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열린 회의에서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부총리 겸 산업통상부 장관의 말을 듣고 있다. AP연합뉴스

러시아 크렘린궁이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전날 보도된 푸틴 대통령의 심정지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은 모든 것이 괜찮다”며 “이는 서방 언론의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대역을 사용한다는 소문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도 “터무니없는 사기”라고 일축하면서 웃음을 보였다. 그는 “이는 많은 매체에서 부러울 정도로 끈질기게 주장해온 터무니없는 가짜뉴스 범주에 속한다”면서 “이런 뉴스에 웃음만 나올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23일 영국 미러와 익스프레스 등은 그간 푸틴의 건강이상설을 제기해온 ‘제너럴SVR’ 텔레그램 채널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전날밤 심정지를 일으켜 구급요원들로부터 긴급 조치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23일 카바르디노-발카리야 공화국 수장인 카즈베크 코코프와 회담하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 푸틴 대통령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히며 이러한 의혹을 간접적으로 부인했다.

만 71세인 푸틴 대통령은 그간 끊임없이 건강 이상설이 제기돼왔다. 그때마다 크렘린궁은 이러한 의혹에 대해 강하게 반박한 바 있다.

최서은 기자 ciel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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