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유아인 마약 이슈로 尹책임 덮으려"…野부대변인 '음모론' 논란

조은솔 기자 2023. 10. 24.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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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48)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연예계의 마약 이슈가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덮기 위한 공작이라는 근거 없는 음모론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상하다"로 운을 뗀 이 부대변인은 "김승희 비서관 딸이 학교폭력 가해자로 전치 9주 상해를 입혔다. 사면·복권해 김태우를 강서구청장 선거에 내보낸 윤석열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고 있다"며 "이러한 기사가 '이선균 배우의 마약 투약 의혹'으로 덮여가고 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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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사진=이경 부대변인 페이스북 캡처

배우 이선균(48)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연예계의 마약 이슈가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덮기 위한 공작이라는 근거 없는 음모론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예인 마약 기사로 덮어보려고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상하다"로 운을 뗀 이 부대변인은 "김승희 비서관 딸이 학교폭력 가해자로 전치 9주 상해를 입혔다. 사면·복권해 김태우를 강서구청장 선거에 내보낸 윤석열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고 있다"며 "이러한 기사가 '이선균 배우의 마약 투약 의혹'으로 덮여가고 있다"고 적었다.

또 마약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을 언급하며 "유아인 마약 혐의 기사로 시끄러웠던 시기는 친일파 수준으로 망언한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세종시 아파트 일장기 게양, 김건희씨 코바나콘텐츠 전시회 협찬금에 대한 '검찰이 문제없음 결론' 등이 있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국민을 개·돼지로 보는 윤 정권다운 구태의연한 발상을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다. 탄핵이 답"이라고 촉구했다.

이 부대변인을 옹호하는 이들은 해당 게시글에 "전임 정부 때 하던 짓 이제는 안속는다", "여전사", "국민은 이미 알고 있다", "뭘 덮기 위해 터트린다는 것" 등의 댓글을 쓰며 주장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이 부대변이 아무런 물증을 제시하지 못하고 일방적인 주장을 펼친 데 대한 비판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 부대변인은 이재명 캠프 대변인 출신으로 지난해 7월 민주당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내년 총선에서는 5선 중진 이상민 의원의 지역구인 대전 유성구을에 출마한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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