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영호 "서울대병원장 아들, 의대 편입 과정서 '아빠 찬스'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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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아들이 서울대 의대로 편입하는 과정에 이른바 '아빠 찬스'를 활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오늘 국회 교육위원회의 서울대병원 국정감사에서 김 병원장의 아들이 지난 2013년 카이스트에 입학한 뒤 아버지의 도움으로 인턴 활동 등 '스펙'을 쌓고 지난 2017년 서울대 의대로 편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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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아들이 서울대 의대로 편입하는 과정에 이른바 '아빠 찬스'를 활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오늘 국회 교육위원회의 서울대병원 국정감사에서 김 병원장의 아들이 지난 2013년 카이스트에 입학한 뒤 아버지의 도움으로 인턴 활동 등 '스펙'을 쌓고 지난 2017년 서울대 의대로 편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병원장 아들은 카이스트에 재학하던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방학을 이용해 이화여대 뇌융합과학연구원에서 인턴으로 근무했습니다.
김 병원장 아들이 인턴으로 근무하던 당시 이대 연구원은 계약직 연구원을 모집했는데 4년제 대학졸업자부터 지원할 수 있었으며 공식적인 인턴 제도를 운영한건 2018년부터입니다.
이대 연구원장은 김 병원장과 서울대 의대 82학번 동기입니다.
김 의원은 이런 점을 근거로 김 병원장 아들이 관련 규정도 없이 연구원에 준하는 인턴으로 채용돼 스펙을 쌓았다며, 연구원장이 아버지 친구였기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또 김 병원장의 아들은 인턴 기간 4건의 논문에 공동 저자로 등재됐는데, 공동저자 대부분이 교수와 석박사 등이었다는 걸 고려하면, 학부생의 공저자 등재 역시 이례적이라고 김 의원은 지적했습니다.
논문 공저자인 또 다른 이대 교수는 김 병원장 아들이 서울대 의대 편입 전형에 지원했을 때 추천인이기도 합니다.
김 병원장 아들의 2015년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 봉사활동 이력에 대해서도, 서류와 면접을 통과해야 가능했던 봉사활동에 김 병원장의 서울대병원 선·후배나 동료의 도움이 있었던 것 아니냐고 김 의원은 따져 물었습니다.
김 병원장은 의혹을 부인하며, 아들이 현재 정신과에 근무하고 있는데, 인턴 활동은 "자폐아 연구 등에 관심이 많아 본인이 찾아보다가 이메일을 보내 연결이 된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논문 공저자 등재에 대해선 "아들이 적극적으로 토론에 임하는 등 충분한 역할을 했다"고 했고, 봉사활동에 대해선 "카이스트에서 수업을 마치고 목요일 밤에 올라와 금요일에 봉사활동에 참여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승은 기자(gugiz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36771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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