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줌 싸는 작업男 영상’ 하나에 3200억원이 날아간 中 칭다오 맥주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10. 24.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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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장중 한때 7% 이상 급락…이틀 연속 하락 마감
중국의 유명 맥주 칭다오의 생산 공장에서 맥주 원료에 소변을 보는 듯한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면서 이 회사의 주가가 급락했다. [사진출처 = SBS 영상 캡처]
중국의 유명 맥주 칭다오의 생산 공장에서 맥주 원료에 소변을 보는 듯한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면서 이 회사의 주가가 급락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월요일인 전날 중국 상하이 증시가 개장하자 칭다오 맥주 주가가 직전 거래일의 81위안대에서 장중 75위안대까지 7.5% 급락했다.

시가총액으로는 42억위안(7720억원) 가까이 증발한 것이다.

이날 오후 하락세를 일부 만회해 80위안대에 장을 마감했지만, 이튿날인 24일에도 78.5위안에 거래를 마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논란 전인 19일 종가를 기준으로 24일 현재 시총은 17억6000만위안(3238억원) 줄어들었다.

앞서 지난 19일 웨이보에는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3공장에서 헬멧을 쓰고, 작업복을 입은 한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그가 사방이 노출된 어깨높이의 담을 넘어 원료가 쌓여 있는 곳으로 들어간 뒤 주위를 살피며 소변을 보는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 관련 해시태그는 20일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올랐고 소비자 비난 속에 주가도 급락했다.

공장 측은 “진상을 조사하고 있다”면서도 “화질이 나빠 영상만으로는 진위를 가리기 어렵다. 요즘은 영상 련 기술이 뛰어나다”며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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