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데믹' 우려에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증가
19일부터 고위험군 접종…전년 대비 접종자 증가
독감·코로나 동시 유행 우려에 접종 증가
예약 없이 한 차례만…접종 거부감도 많이 사라져
[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자 예상보다 많은 사람이 병원을 찾고 있습니다.
독감과 코로나19가 같이 유행하는 트윈데믹 우려와 함께 접종 편리성이 높아지면서 백신을 맞는 사람이 늘었다는 분석입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일 오전부터 동네 의원을 찾은 사람들로 진료 대기실이 가득 찼습니다.
대부분 지난주 시작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병원을 찾은 사람들입니다.
"아파요, 약 들어갑니다. 따끔. 오늘 무리한 운동, 사우나, 목욕탕 가지 마시고 샤워하지 마세요."
지난주부터 65세 이상 고령자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무료 접종이 먼저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내려가면서 경각심도 낮아서 백신 접종률이 떨어질 것으로 걱정했지만, 접종 인원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된 뒤 닷새 동안 누적된 인원은 73만여 명으로 지난해와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면 3배 넘게 많습니다.
올 겨울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백신 접종률을 높였다는 분석입니다.
[김재현 / 내과 전문의 : (코로나) 백신을 통해서 아예 걸리는 걸 애초에 차단이 안 되더라도, 걸리더라도 중증화가 되지 않고 일반감기처럼 가볍게 넘어갈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예약이 필요 없어지고, 한 차례만 맞으면 된다는 편리성도 접종률 증가에 한몫했습니다.
유행 초기에 있었던 백신 접종에 대한 우려나 거부감도 많이 사라졌습니다.
[노선례 / 90세 : 접종하라 그러면 뭐든지 좋다고 하면 다 했거든요, 그런데 아무 이상 없어요. 뭐 어떤 사람은 며칠 아프다는 둥 한다는데 난 그런 것도 없어요.]
독감과 코로나가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을 대비해 동시 접종을 하는 경우가 많고,
의료계에서도 기존 백신과 비교했을 때 이상 반응이 15% 이상 낮고 효과적인 점을 들어 신규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12∼64세까지 고위험군이 아닌 사람이 코로나 백신 접종을 원하면 다음 달 1일부터 맞을 수 있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촬영기자 : 윤성수
그래픽 : 홍명화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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