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전 10년차 가스공사, 지역상생 외면 여전”
[KBS 대구] [앵커]
대구로 옮겨온 지 10년째인 한국가스공사의 지역 기여도가 이번 국감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지역과의 상생을 외면하고 다른 한편에서 방만 경영을 일삼았다는 비판도 잇따랐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4년 대구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한 한국가스공사.
대구 이전 공공기관 중 최대 규모지만, 지역 상생은 낙제점 수준이라는 지적이 여전합니다.
지난해 가스공사가 체결한 2조 원가량의 계약 가운데 대구 기업과 계약한 금액은 115억 원, 0.49%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 사회공헌활동과 산·학·연 협력사업 규모도 전년보다 오히려 줄었습니다.
연구개발비 역시 수도권에 전체 금액의 43%인 70억 원을 쓰는 동안, 대구·경북에는 13%인 22억 원만 집행했습니다.
[양금희/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국민의힘 : "국감에서 해마다 이 부분을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대구지역 경제 기여도의 변화가 전혀 없습니다. 지역은행의 금고은행 지정과 같은 대구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그러한 방안(을 마련하십시오.)"]
낮은 지역 기여도와 함께, 방만 경영에 대한 질타도 여야 할 것 없이 제기됐습니다.
[권명호/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국민의힘 : "(채희봉 前 사장의 경우) 1박에 260만 원짜리 초호화 출장 다니고, 또 농구단 있지 않습니까? 자리에도 없는 서울의 Y고 출신들 학맥 동원해서 그렇게 자리 만들어 주고."]
[양이원영/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더불어민주당 : "가스 도입 물가에 비해서 소매가격 반영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발생한 미수금으로 10조가 넘는 그런 적자형 미수금이 있고..."]
이 밖에 대구 성서열병합발전소 천연가스 공급시설 건설공사와 관련한 안전성 확보 문제도 제기된 가운데, 대구·경북 공공기관에 대한 21대 국회 국감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그래픽:김지현
이지은 기자 (easy@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나도 깔려죽을 뻔, 사전대비 중요”…서울청장, 참사 막을 ‘10번’ 기회 날렸다
- 고위험 성범죄자 ‘시설’로 몰아넣는다…‘한국형 제시카법’ 입법예고
- 나흘 만에 5개 시도에서 럼피스킨병 발생…경북·전남 방어가 관건
- 속초 해상서 북 주민 4명 귀순 표명…“경계 구멍” 지적
- 그 아파트에 ‘그분’ 작품…빌리고 복제했어도 심의는 ‘유명무실’
- “연간 1천만 원 키 크는 주사약, 무턱대고 맞지 마세요”
- 제이홉 없는 제이홉 거리…허락 못 받아도 ‘만들고 보자’
- 고령 인질 추가 석방…“육해공 총공세”·“무슬림 행동하라”
- ‘50인 미만 사업장’ 중처법 유예 추진…노동계 ‘강력 반발’
- 거장 하야오, CG 없이 그려낸 새 작품의 테마는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