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럼피스킨병 비상…전남도, 유입 차단 안간힘

김정대 2023. 10. 24. 22: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광주] [앵커]

충청과 경기 지역에 1종 가축 전염병인 럼피스킨병이 퍼지면서 전남도가 도내 유입 차단을 위한 방역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축산 농가를 중심으로 일제 소독과 예찰을 강화하고 있는데 소 사육 농가들은 혹시나 럼피스킨병이 유입될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축 방역 차량이 축산 농가 밀집 지역을 지나며 소독약을 살포합니다.

충북과 경기 지역에 소가 걸리는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퍼지면서 전남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소의 피부에 혹 같은 결절이 생기는 럼피스킨병은 소의 유산과 불임, 우유 생산 저하 등을 유발하는 1종 가축 전염병입니다.

[강효석/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 : "(럼피스킨병) 발생 농장은 당해 농장에 대해서 전부 살처분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백신 접종을 인근 10km 반경에 있는 모든 농장에 대해 5일 이내에..."]

전남도는 위기 단계를 가장 높은 '심각'으로 격상하고, 도내 유입 차단을 위한 방역 강화에 들어갔습니다.

만 8천여 개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집중 방역을 펼치는 한편, 럼피스킨병을 옮기는 모기 등 해충을 없애기 위해 농가 주변까지 전방위 방제에 나섰습니다.

전남도는 럼피스킨병 차단을 위해 도내 전체 15개 가축시장도 폐쇄 조치했습니다.

앞서 해남에서도 럼피스킨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지만 최종적으로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남도는 전염병이 발생한 경기와 충북 지역을 방문한 도내 축산 농가 38곳을 파악하고 집중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치솟은 사룟값과 떨어진 소값에 어려움을 겪던 축산 농가들은 럼피스킨병이 확산할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김재영/전국한우협회 광주전남지회장 : "지금 또 이것(럼피스킨병)까지 겹치니까 더 쉴 틈이 없죠. 지금 굉장히 어렵다고 봐야 해요. 빨리 정부에서 백신 투여를 해가지고..."]

럼피스킨병 발생지를 중심으로 정부가 백신 공급에 나선 가운데, 전남도는 미발생지도 선제적인 접종이 이뤄지도록 추가 공급을 건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