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평균 34점 13리바운드…괴력의 워니, SK 개막 3연승 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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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프로농구 우승 후보로 꼽히는 서울 SK가 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29)의 초반 '맹폭'에 치고 나갈 추진력을 얻고 있다.
그의 활약을 앞세운 SK는 21일 디펜딩 챔피언 안양 정관장과의 공식 개막전에 이어 22일 수원 kt와의 경기, 그리고 이날 소노전을 연이어 잡고 이번 시즌 가장 먼저 3승을 거둬 초반 단독 선두로 나섰다.
워니는 이번 시즌 3경기 평균 무려 34득점에 13.7리바운드, 3.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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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이번 시즌 프로농구 우승 후보로 꼽히는 서울 SK가 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29)의 초반 '맹폭'에 치고 나갈 추진력을 얻고 있다.
워니는 24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고양 소노와의 원정 경기에서 30점 1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몰아치며 SK의 90-79 승리에 앞장섰다.
그의 활약을 앞세운 SK는 21일 디펜딩 챔피언 안양 정관장과의 공식 개막전에 이어 22일 수원 kt와의 경기, 그리고 이날 소노전을 연이어 잡고 이번 시즌 가장 먼저 3승을 거둬 초반 단독 선두로 나섰다.
최근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SK는 기존 멤버가 대체로 건재한 가운데 최고의 토종 빅맨으로 꼽히는 오세근을 영입해 이번 시즌에도 강호로 평가받는다.
오세근이 팀에 적응 중인 시즌 초반 워니의 맹공에 힘입어 SK는 상승세에 올라탔다.
워니는 정관장과의 개막전에서 자신의 역대 최다 득점인 46점을 폭발하며 11리바운드를 올렸고, kt전에선 26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어 이날은 1쿼터에만 11점 5리바운드를 올린 뒤 2쿼터 허벅지 상태가 다소 좋지 않아 휴식을 취했음에도 후반 돌아와 펄펄 날며 양 팀 최고 득점과 리바운드를 책임졌다.
소노는 국내 선수 최현민과 안정욱에게 워니 수비를 맡기며 SK와 접전을 벌이기도 했으나 두 선수가 각각 부상과 5반칙 퇴장으로 도중에 빠지며 흐름을 내줘야 했다.
워니는 이번 시즌 3경기 평균 무려 34득점에 13.7리바운드, 3.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은 단연 선두이며, 리바운드는 아셈 마레이(LG·15.5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2019-2020시즌부터 SK에서만 뛰며 2020-2021시즌을 제외한 모든 시즌에 외국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그가 이번 시즌에도 일찌감치 자신의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경기를 마치고 워니는 "원정 경기에서 이기는 것은 항상 기분 좋은 일이다. 특히 오늘은 상대 팀 득점을 80점 아래로 묶은 것이 주효했다"면서 "3점 슛을 잘 던지는 팀을 상대로 수비가 잘된 것 같아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벅지 상태에 대해선 큰 문제는 아니라고 설명한 워니는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일 만한 환경이 갖춰졌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시즌엔 김선형과 나에게 모든 것이 집중되고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많은 주문이 있어서 체력 소모가 컸는데 이번 시즌엔 많은 선수가 들어오며 그런 것이 줄었다. 에너지를 아끼고 집중해서 경기를 풀어갈 수 있게 된 것 같다"는 설명이다.
그는 오세근과의 호흡에 대해선 "오세근은 KBL 최고의 빅맨이며, 잘 알아 온 선수라 크게 걱정되지 않는다. 지금은 맞춰가는 상황이지만, 오세근이 워낙 영리해서 시즌이 흐를수록 더 멋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플레이오프에서 정점을 이룰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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