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국정감사…‘R&D 예산 삭감·우주청 설립’ 집중 질의
[KBS 대전] [앵커]
정부출연연구기관에 대한 국회 과방위의 국정감사가 오늘, 전자통신연구원에서 열렸습니다.
과학계를 흔들고 있는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 삭감 문제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우주항공청 설치 관련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박해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출연연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연구개발 예산삭감 논란이 주요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예산 삭감 논란에 대해 '잘 살펴보겠다'는 식으로 에둘러 표현했고 야당 의원들은 예산 삭감 여파로 연구실이 해체되고 있다며 정부가 독단적인 과학정책을 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장경태/국회 과방위원/더불어민주당 : "취업으로 진로를 바꾸는 포닥(박사후연구원) 등이 많아지면, 연구실 해체되고 나서 다시 연구실 모으는 게 쉽습니까? 상식적으로?"]
[조성경/과기정통부 1차관 : "쉽지 않습니다."]
우주항공청 논란도 거셌습니다.
우주항공청 안건조정위원회가 성과 없이 마무리된 가운데 우주항공청과 항우연의 역할 분담에 대한 질의와 답변이 이어졌습니다.
[장제원/국회 과방위원장/국민의힘 : "R&D(연구·개발)를 기획하고 개념을 만들어나가는, 그것마저도 항우연하고 협의해서 하게끔 되는데 그 부분도 안된다는 생각이신지..."]
[이상률/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 "지금까지 30여 년 투자한 항공우주연구원은 다른 쪽에 두고 그걸 한다고 하니까, 저희들은 한 울타리에 들고 들어가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이밖에 항우연 연구자들의 민간기업 이직에 따른 기술유출 우려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의도 이어졌고, 국정 감사장 밖에서는 연구개발 예산 삭감을 비난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박해평 기자 (pacific@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나도 깔려죽을 뻔, 사전대비 중요”…서울청장, 참사 막을 ‘10번’ 기회 날렸다
- 고위험 성범죄자 ‘시설’로 몰아넣는다…‘한국형 제시카법’ 입법예고
- 나흘 만에 5개 시도에서 럼피스킨병 발생…경북·전남 방어가 관건
- 속초 해상서 북 주민 4명 귀순 표명…“경계 구멍” 지적
- 그 아파트에 ‘그분’ 작품…빌리고 복제했어도 심의는 ‘유명무실’
- “연간 1천만 원 키 크는 주사약, 무턱대고 맞지 마세요”
- 제이홉 없는 제이홉 거리…허락 못 받아도 ‘만들고 보자’
- 이선균 2억, 단역 10만 원…같은 드라마 임금격차 이렇게나? [오늘 이슈]
- 고령 인질 추가 석방…“육해공 총공세”·“무슬림 행동하라”
- 미야자키 하야오, 돌아오다…“이번 작품의 최종 테마는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