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언어로 부려낸 고통과 책임…‘노동자 정체성’ 묻다

기자 2023. 10. 2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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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전태일문학상 수상자

전태일문학상은 “공장에서, 농촌에서, 학교에서, 각각의 삶터와 일터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깨끗한 우리말로 쓴 삶의 이야기”를 뽑는다. 전태일재단과 경향신문이 공동 주최하는 전태일문학상 제31회 시 부문 수상자인 안철수씨의 ‘소음 공장’ 외 8편은 “일터의 고된 노동을 활달한 상상력으로 그려낸 수작”이란 평가를 받았다. “이주 청년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타락을 들여다본” 조수현씨의 ‘개미인력 남쁘로모따’가 소설 부문 수상작이다. 박도제씨는 신문사 노동조합을 만드는 과정을 상세하게 풀어낸 ‘애완견이 된 감시견’으로 르포 부문 상을 받았다. 시 부문 심사위원은 유병록·이동우·이설야(시인), 소설 부문은 김주욱·하명희(소설가)와 노태훈(문학평론가), 르포 부문은 송기역·정윤영(작가)과 허환주(프레시안 기자)다. 생활 글 부문은 수상자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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