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간 실종된 리상푸 중 국방부장 해임…재정부장도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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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이후 두달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이 결국 해임됐다.
리 부장은 8월29일 중국·아프리카 평화안보 포럼에 참석한 뒤 공식 행사에 두달 가까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 3월 국방부장으로 기용된 리상푸는 반년도 지나지 않아 공식석상에서 실종됨으로써, 친강 전 외교부장의 해임 사태와 맞물려 중국 지도부의 안정성에 대한 의혹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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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포안 신임 재정부장도 발표
리 부장, 군수 비리로 낙마설
지난 8월 이후 두달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이 결국 해임됐다. 재정부장도 경질됐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24일 리 국방부장의 해임 및 국무위원 면직을 승인했다고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이 보도했다. 또 지난 7월25일 해임된 친강 전 외교부장의 국무위원 면직도 승인했다.
전인대 상무위는 또 란포안(61) 당 재정부 서기를 신임 재정부장으로 임명해, 류쿤 현 재무부장을 경질했다.
전인대 상무위는 이날 리 부장의 국무위원 면직 이유를 밝히지 않았고, 후임도 지명하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앞서 리 부장이 군수조달과 관련된 부패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리 부장은 8월29일 중국·아프리카 평화안보 포럼에 참석한 뒤 공식 행사에 두달 가까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 3월 국방부장으로 기용된 리상푸는 반년도 지나지 않아 공식석상에서 실종됨으로써, 친강 전 외교부장의 해임 사태와 맞물려 중국 지도부의 안정성에 대한 의혹을 키웠다.
앞서, 친 전 외교부장도 지난 6월 말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7월25일 해임됐다. 친 전 외교부장은 미국에 기밀 정보 누설 및 혼외관계 등으로 낙마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새로 재정부장에 임명된 란포안은 지난달 당 재정부 서기로 발탁되면서, 재정부장 기용설이 나돌았다. 란포안은 산시성 당서기를 지내다가 중앙당의 재정부 서기로 기용됐다.
란포안의 재정부장 기용은 최근 부동산 버블 폭발로 인한 대형 부동산 회사들의 채무불이행 사태 등 중국 경제의 위기 타개용으로 해석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란포안이 신임 재정부장으로서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3%에 달하는 재정적자를 늘려서라도 경기진작과 복지확충에 나서야 하는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 부동산 부실 및 지방 정부의 부채 증가 문제 해결을 위해 중앙정부가 돈을 풀어서라도 나서야 하는지를 판단해야 하는 어려운 임무를 맡았다고 평가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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