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관광 등 한중 민간교류 확대
[앵커]
코로나 사태 이후에도 한중 관계는 좀처럼 정상화되지 않고 있는데요.
하지만, 지방정부와 경제, 문화·관광 등 민간교류는 서서히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내륙의 중심도시, 청두시의 당 서기가 인천을 찾았습니다.
우호도시 협약을 맺은 청두시는 특히, 첨단 스마트도시 등 경제 협력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스샤오린/중국 청두시위원회 서기 : "인천에서는 도로 위에 센서가 작동하는데, 우리는 아직 그걸 못해서 인천시의 스마트도시에 관심이 많습니다."]
인천시는 이에 앞서, 30년 우호도시, 톈진을 방문해 협약을 맺는 등 중국 지방정부와 교류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유정복/인천 시장 : "이제 중국 전역으로 인천의 교류협력 지역을 확대하고, 이것이 바로 인천의 글로벌도시 전략에도 부합하는 일로 생각됩니다."]
중국 후난성에서도 오는 31일 인천시를 방문해 관광산업 촉진을 위한 실무 합의서를 체결할 계획입니다.
지자체 교류에 어어, 크루즈 등 관광교류도 물꼬를 텄습니다.
톈진에서 출발한 중국 크루즈가 지난 14일 관광객 천5백 명을 싣고 4년 만에 인천을 방문했습니다.
중국 크루즈는 올 연말까지 3차례, 내년에는 20차례 인천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김상기/인천항만공사 운영부사장 : "내년에는 일단 20항차가 들어오기로 계획이 돼 있고요. 우리가 포트세일즈를 더 열심히 해서 20항차 이상, 40항차까지 들어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중 카페리도 지난 8월, 3년 6개월 만에 옌타이 등 4개 항로에서 여객 운송을 재개한 데 이어, 친황다오와 롄윈강 항로도 조만간 문을 열기로 했습니다.
한중 정부의 긴장 관계와는 달리, 지방정부와 경제, 문화, 관광 등 민간교류의 폭은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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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우 기자 (pj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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