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밭에 펼쳐진 '서울정원박람회' 인기

2023. 10. 2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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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원 앵커>

요즘 집에서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면서 몸과 마음의 피로를 씻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런 흐름 때문인지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정원 박람회'에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학생들이 꾸민 다양한 정원을 감상할 수 있고,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는데요.

그 현장에 유현승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유현승 국민기자>

(장소: 월드컵공원 하늘공원 / 서울시 마포구)

푸른 가을 하늘 아래 대지를 수놓은 각양각색의 식물, 정원으로 꾸며져 가을빛을 더하는데요.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정원박람회 모습입니다.

인터뷰> 이병석 / 서울시 강서구

"저희 부부도 이렇게 하늘공원에 모처럼 찾아서 갈대숲을 바라보니 활기찬 하루가 되는 것 같습니다."

전문 작가들이 만든 7개 정원 가운데 금상 수상 작품인 '자연과의 조우'!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잠시 멈춰서 내면의 고요함에 귀를 기울여 보도록 하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인터뷰> 이상수 / 정원 작가 / 작가정원 금상 수상

"주변 경관이 너무 아름답다 보니까 그런 정원들을 더 잘 보여줄 수 있도록..."

조경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꾸민 다양한 정원도 있는데요.

<마음에 부는 바람에 풀처럼 눕기로 했다 / 투 디어 팀 作>

시선을 끄는 금상 작품!

바람이 불어도 다시 일어나는 풀처럼 사람도 그럴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인터뷰> 강도경 / 경기도 용인시

"조경과 학생인데, 다른 학교 학생들 작품을 많이 구경하면서 좋은 사례로 모아가지고 공부를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레코드판과 CD를 형상화한 지름 9m의 원형 플랫폼 위에서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소리의 정원' 작품 속 QR코드를 휴대전화로 찍으면 생생한 현장음을 들을 수 있는 초청 정원 작품입니다.

이곳에서 만날 수 있는 정원은 모두 40개 작품, 예년보다 규모가 확대된 가운데 정원 작품 의도를 전문가 해설로 들을 수도 있습니다.

현장음>

"저기 가면 또 이렇게 패턴으로 이어지거든요. 이렇게 봤을 때, 패턴을 줘서..."

아름다운 정원 작품을 둘러본 관람객들은 너도나도 감탄합니다.

인터뷰> 안승옥 / 서울시 관악구

"날씨가 좋고 하늘도 맑은데 (정원 작품) 이런 것도 잘해놔서 좋았습니다."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는데요.

하얀색 털로 공기 중의 유기물질을 흡착해 먹고 사는 공중식물인 '이오난사'를 꾸며보고, 벌레가 들어가 알을 깨는 곤충호텔을 나무와 종이빨대로 만들어보기도 합니다.

그런가하면 특수 보존 처리한 생화로 예쁜 엽서를 만들어보거나, 목공 체험을 하며 다양한 물건을 만들어봅니다.

인터뷰> 오사라 / 서울시 성북구

"팽이를 만들었어요. 아이랑 같이 색칠하고 자연에서 같이 있을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전화인터뷰> 윤호준 / 서울정원박람회 주관사 대표

"집에서 작은 꽃이나 이런 것들을 잘 키우고 관리할 수 있도록 정원 문화를 확산하는데 기여를 하는 박람회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촬영: 조민지 국민기자)

정원용품을 구매할 수도 있는 이번 정원박람회는 휴식은 물론 여가생활에도 도움을 주는데요.

오는 11월15일까지 열립니다.

아름다운 정원을 가꿔보고 싶은 마음을 아마도 누구나 한 번쯤 꿈꿔 볼텐데요.

색다른 정원 속을 거닐며 도시 생활로 쌓인 피로를 날려 보낼 수 있는 이번 정원박람회를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유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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