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로 느끼는 가을, 10월의 사서추천도서
정예원 앵커>
가을이 깊어가는 10월입니다.
청명한 하늘과 짙은 단풍은 가을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끼게 해주는데요.
지친 마음이 있다면 독서로 채워보시는 건 어떨까요?
국립중앙도서관 이달의 사서추천도서, 김민지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인생 박물관 / 김동식>
김민지 국민기자>
인간을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아기 분윳값을 빌리기 위해 동창회에 참석한 남자, 지옥에 떨어진 딸과 함께 있어야 하니 지옥으로 보내달라는 할머니 이야기, 25편 단판 하나하나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무서움을 이야기하던 공포 소설 작가가 이번 책만큼은 이 세상의 사람들을 사랑하기 위해 글을 썼습니다.
인터뷰> 김동식 / 인생 박물관 저자
"마음이 메말랐을 때, 인간에게 실망하시거나 사람에 대한 회의감이 든 경우에 그래도 인간의 이런 면들을 내가 좋아했지, 그런 점은 사랑스러웠지, 같은 마음을 느끼고 싶고 인간을 좋아할 이유를 찾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사계절 기억책 / 최원형>
그림으로 더 많고 더 넓은, 그리고 더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믿는 작가가 직접 그림을 그리며 자연과 생명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계절 기억책> 이 책은 자연 속 다양한 생명을 관찰하고 그 생명들과 우리가 더불어 살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최원형 / 사계절 기억책 저자
"어른이 먼저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특히 자녀를 둔 학부모,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 일반 어른들이 읽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죠. 바쁘게 사느라고 환경이 얼마나 망가졌는지를 모르는 거예요. 관심도 없고요."
<여행자와 달빛 / 세르브 언털>
<뜻밖의 것의 단순한 아름다움 / 마르셀로 글레이서>
사랑과 죽음을 모티브로 선택에 따른 과거와 미래를 걱정하며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는 인간의 본능을 다각도로 고찰하는 책 <여행자와 달빛>.
만물의 원리를 억지로 정의하기 위한 합리 대신 모호한 상태마저도 사랑할 수 있는 자유를 추구해야 한다는 책, <뜻밖의 것의 단순한 아름다움>이 각각 국외 문학 분야와 자연과학 분야 추천 도서로 선정됐습니다.
<지도로 보는 인류의 흑역사 / 트래비스 엘버러>
<우리는 미래를 가져다 쓰고 있다 / 윌리엄 맥어스킬>
버림받고, 소외되고, 변하는 세상을 따라잡지 못해 폐허가 된 공간들. 흥망성쇠의 세계사 속 40개의 폐허에 담긴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책 <지도로 보는 인류의 흑역사>와 미래에 대한 책임과 장기적인 관점을 강조하는 '장기주의' 철학을 소개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윤리적 실천은 무엇인지 알려주는 책 <우리는 미래를 가져다 쓰고 있다>가 인문 예술 분야 도서로 추천됐습니다.
<기계 살림 / 전범선>
<엣지 / 로라 후앙>
사회 과학 분야 추천 도서는 AI가 우리의 삶 깊숙히 다가오고 있는 시대에 인간과 기계가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책 <기계 살림>과 무한경쟁의 시대, 같은 조건에서 뛰어난 결과를 내는 사람들의 행동과 사고를 다룬 책 <엣지>가 선정됐습니다.
세상이 황금빛으로 물드는 가을입니다.
가을은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아 독서 하기 좋은 계절이라고 하는데요.
수확의 계절, 사서 추천도서와 함께 마음을 풍요롭게 채워보는 건 어떨까요?
(취재: 김민지 국민기자 /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국민리포트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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