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동해상 귀순...국내 들어온 탈북민 3배↑
정의용 前 안보실장 기소…'강제북송' 재판 중
올해 국내 입국 탈북민 139명…작년 대비 3배↑
[앵커]
북한 주민이 동해 상을 통해 귀순한 사례는 2019년 11월 이후 4년 만입니다.
올해 국내에 들어온 탈북민은 모두 13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주민이 동해를 통해 우리 측으로 넘어와 귀순 의사를 밝힌 건 4년 만입니다.
2019년 11월 북한 어민 2명이 목선을 타고 동해를 건너와 귀순 의사를 밝혔지만, 강제 추방됐습니다.
당시 문재인 정부는 흉악 범죄 혐의를 들어 이들을 북한으로 돌려보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정권 교체 이후 검찰 수사가 본격화됐고, 정의용 전 청와대 안보실장 등은 '국정원법상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국내로 들어온 북한이탈주민은 모두 139명으로 늘었습니다.
42명으로 집계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정부는 2021년과 2022년에는 코로나19에 따른 국경 봉쇄와 중국 내 이동 제한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국내 입국 탈북민 수가 이례적으로 적었지만,
올해 들어 국경 봉쇄가 해소되고 중국 내 이동 제한이 풀리면서 입국 인원이 증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정성장 /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 국경에 대한 북한의 통제가 좀 느슨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북한에서 주민이 탈북해서 중국을 거쳐서 한국으로 들어올 수 있는 기회의 창이 훨씬 더 넓어졌고 그것이 탈북민 증가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3분기에는 40명이 입국했는데, 지난 5월 초 어선을 타고 서해 북방한계선을 넘어 귀순 의사를 밝혔던 두 가족도 포함됐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영상편집: 김지연
그래픽: 유영준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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