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마크롱 "하마스 격퇴 위해 국제연합군 구축 제안"

▲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현지시간 24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격퇴하기 위해 국제 연합군을 활용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전쟁 발발 18일째인 이날 이스라엘을 방문한 마크롱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비공개 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스라엘 국가 파괴를 목표로 하는 테러 단체인 하마스와의 싸움에서 프랑스는 이스라엘 편에 서 있다"며 "이것이 프랑스가 하마스와의 싸움에 참여하기 위해 국제 협력을 할 준비가 된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마크롱 대통령은 "저는 우리 모두를 위협하는 이런 테러 단체와 싸우기 위해 지역 및 국제 연합군을 구축할 것을 국제 파트너들에게 제안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IS와 싸우는 국가들은 하마스와도 싸울 수 있다"고 거듭 말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역내 확전 기류엔 명확한 경고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그는 "헤즈볼라, 이란 정권, 예멘의 후티 반군, 그리고 이스라엘을 위협하는 이 지역의 모든 세력에게 새로운 전선을 여는 잘못된 위험을 감수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며 "이는 모두가 패자가 되는 지역 분쟁의 문을 여는 것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를 파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하마스의 테러 조직과 정치 구조를 해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간인 희생에 대한 책임은 하마스에 있지만, 우린 이런 희생을 피하고 가능한 한 빨리 전쟁을 종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원종진 기자 bell@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