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만㎡ 내륙 컨테이너 기지 신설…경남 어디에?
[KBS 창원] [앵커]
컨테이너 수천 개를 쌓아 두고 통관과 가공, 수송하는 곳이 바로 내륙 컨테이너 기지인데요.
국내에서는 경남 양산과 경기도 의왕 두 곳에만 있습니다.
웬만한 산업단지와 맞먹는 규모로 경제 유발효과를 내는데, '진해 신항' 건설에 따라 새 컨테이너 기지가 어디에 생기게 될지 관심입니다.
천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양산시 고속도로 옆 ICD, 내륙 컨테이너 기지입니다.
철도와 도로를 이용해 전국 각지에서 부산항으로 들고나는 컨테이너를 단기간 보관합니다.
130만㎡ 면적에 연간 140만 TEU를 처리할 수 있지만 가동률은 10%를 조금 넘습니다.
주 고객인 부산항 북항의 기능이 '부산항 신항'으로 옮겨졌기 때문입니다.
반면 '부산항 신항'이 있는 창원시 진해구에는 항구에 들어가지 못한 컨테이너로 곳곳이 몸살입니다.
2030년부터 '진해 신항'까지 들어서 2040년 4,200만TEU를 처리하게 돼 컨테이너 기지 건설이 시급합니다.
경남도의회 창원 도의원 20명이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컨테이너의 부가가치를 올리도록 세관 기능과 화물 재포장, 가공 등 산업을 포함시킬 것도 요구했습니다.
[박춘덕/경남도의원/창원 : "경남도는 중앙 정부의 방침을 기다리는 수동적인 자세가 아니라, 선제적으로 ICD 건설 방안을 제안하고 공모사업 등에도 민간협업을 통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필요한 최소 규모는 150만㎡.
산업단지 한 개가 면적입니다.
내륙 컨테이너 기지 건설에 경상남도도 이미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경상남도는 중앙정부와 협의를 거쳐 내년 중으로 내륙 컨테이너기지의 위치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경상남도는 '진해 신항' 배후단지에 컨테이너 기지를 만들도록 해양수산부와 협의 중입니다.
하지만 배후단지 터가 부족하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필요한 면적은 1,400만㎡지만, 현재 830만㎡만 확보됐습니다.
[박정희/경상남도 신항만담당 : "경남도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항만 배후단지 확대 부분에 협의 중에 있고요. 가능하면 2030년 진해 신항 개항 전까지 500만㎡가 확대될 수 있도록 (추진합니다.)"]
창원 진해 지역에 컨테이너 기지 터를 확보하지 못하면, 내륙인 김해시 등으로 후보지가 더 확대될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그래픽:박부민
천현수 기자 (skyp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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