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 확산…강원 전역 방역 비상!
[KBS 춘천] [앵커]
강원도에서 처음으로 양구에서 '럼피스킨병'이 확진되면서 강원 전역이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강원도는 확진 농가 반경 10km를 방역대로 설정하고, 한 달간 이 안에 있는 모든 소에 대한 이동 제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럼피스킨병' 확진을 받은 양구의 한 한우 농가입니다.
암송아지 1마리가 의심 증세를 보였는데, 정밀 검사 결과, 확진됐습니다.
강원도에서도 처음으로 '럼피스킨병'이 발생하자, 한우 농가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심춘섭/원주 한우 농가 : "뭐 여기저기 지금 터지고 이렇게 있는데 농가 입장에서는 그럼 안심할 수 없지 않겠느냐는 거죠. 이게 뭐 어디서 나올지 아무도 모르는 입장이 아닙니까?"]
강원도는 우선, 양구 확진 농가 반경 10km 안에 있는 농가 120여 곳, 5,000여 마리에 대해 닷새 안에 백신 접종을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또, 한 달간 이동을 제한하고, 임상 검사를 통해 '이상 없음' 판정이 나올 때까지 방역을 이어갑니다.
문제는 백신 수급입니다.
한 번 걸리면 해당 농장은 모두 매몰 처분하는 데다가, 백신을 맞더라도 3주간의 항체 형성 기간이 걸려 농가의 근심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이달(10월) 말까지, 220만 마리 분량의 백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지만, '럼피스킨병' 확진 농가 방역대 안에 우선 공급될 전망이어서 백신 수급이 원활할지 불투명합니다.
원주시 등 각 시군은 '럼피스킨병'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농가별 공동 방제와 소독 예찰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준희/원주시 축산과장 : "타지역에서 들어오는 모든 차량은 거점 소독 시설을 충분히 이용을 하셔야 되고, 농가주께서는 소에 대한 관찰을 지속적으로 진행을 하셔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방역당국은 소의 고열이나 젖소의 우유 생산량 감소, 피부 결절 등의 의심 증상이 발견되는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최중호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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