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1→1-2→2-2→3-2. 레오 25점-바야르사이한 11점 합작, OK금융그룹 오기노 감독 V-리그 2연승. KB손해보험 비예나, 황경민, 한국민 69점 합작에도 역전패[의정부 리뷰]
[의정부=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OK금융그룹의 일본인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V-리그 데뷔 2연승을 달렸다. OK금융그룹은 2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원정경기서 세트스코어 3대2(19-25, 25-23, 17-25, 25-20, 15-11)로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린 OK금융그룹은 승점 5점을 기록하며 삼성화재와 동률이 됐으나 세트득실률에서 앞서 2위가 됐다.
KB손해보험은 개막전 승리 이후 2연패에 빠지게 됐다. 승점 3점으로 5위를 유지.
OK금융그룹은 레오가 29점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고 바야르사이한이 11점, 박승수와 차지환이 9점씩을 올렸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양팀 최다 32점을 올렸고, 황경민이 20점 한국민이 15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개막전서 한국전력에 0-2로 뒤지다 3대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으나 두번째 경기서 우리카드에 0대3으로 패한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은 "두번째 경기 나쁘지 않았다. 경기력이 괜찮았다"면서 "우리 선수들 몸상태도 괜찮다. 우리 것만 잘하면 오늘 좋은 시합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범실을 줄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후 감독은 "OK금융그룹의 첫 경기를 봤는데 좋아졌더라. 높이도 좋아졌는데 다른 것 보다 범실이 많이 줄었다"면서 "범실이 안나오는 팀과 경기를 할 땐 우리도 범실을 줄여야 한다. 선수들에게 범실을 줄여달라고 주문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가 높이가 있기 때문에 세터 황승빈의 토스가 좋아야 하고 공격수도 좀 더 정확하게 블로킹을 정확히 보고 때려줘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국전력과의 데뷔전서 3대1로 승리한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KB손해보험에 대해 "좋은 공격수들이 많고 미들블로커들의 높이가 좋다"면서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도전하는 마음으로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KB손해보험의 주 공격수인 비예나를 어떻게 막느냐가 핵심. 오기노 감독은 "블로킹 등 대비책에 대해선 주입을 시켰다. 선수들이 얼마나 해주느냐에 달려있다"면서 "선수들이 쉽게 까먹는다"고 농담을 하기도.
오기노 감독은 범실을 줄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서브 범실은 10개 이하 공격 범실은 8개 이하로 연습 때부터 강조하고 있다"는 오기노 감독은 "일본에서는 풀세트를 할 때 공격 미스가 5개 이하다. 우리도 그렇게 연습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1세트 접전에서 OK금융그룹이 범실로 점수를 내주며 KB손해보험이 쉽게 세트를 가져갔다. 13-13에서 OK금융그룹은 바랴르사이한의 서브 미스에 이어 곽명우의 오버넷으로 2점을 헌납했다. 이어 황경민이 전진선의 속공을 블로킹하며 KB손해보험이 16-13으로 3점차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18-15에서 레오와 이진성의 연속 공격 범실이 나오며 KB손해보험이 단숨에 20-15로 앞섰고, 이어서 비예나와 한국민이 번갈아 차지환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하며 22-15까지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비예나의 연속 스파이크로 25-19로 1세트 종료.
1세트에서 양팀의 범실은 5개로 같았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 범실이 연달아 나오면서 승부가 갈렸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혼자 9점을 올렸고, 황경민과 한국민도 4점씩을 올렸고, OK금융그룹은 레오가 7득점, 차지환이 3점을 뽑았다.
2세트는 끝까지 알 수 없었다. 꾸준히 OK금융그룹이 1∼2점을 앞서고 KB손해보험이 동점까지 따라가는 양상으로 경기가 흘러갔다. 18-18에서 레오의 스파이크에 이어 차지환이 리우훙민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하며 2점차로 앞섰고 이 2점차를 끝까지 지켜냈다. 23-22에서 레오의 백어택으로 24-22를 만든 OK금융그룹은 한국민의 속공으로 KB손해보험이 1점차로 따라오자 레오의 스파이크로 25점째를 만들며 25-23으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 OK금융그룹은 단 1개의 범실만 기록하며 5개를 기록한 KB손해보험보다 훨씬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레오가 혼자 9점을 뽑았고, 박승수가 4점, 차지환과 바랴으사이한이 3점씩을 올렸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7점을 뽑았고, 황경민이 5점, 한국민이 4점을 올렸으나 듀스를 만드는데 실패했다.
KB손해보험이 3세트를 지배했다. 비예나가 스파이크로 첫 득점을 한 뒤 레오의 스파이크를 연달아 블로킹하며 초반 기세를 올렸다. 곧이어 비예나의 스파이크에 황경민의 블로킹까지 더해져 5-0으로 앞선 KB손해보험은 강한 서브로 계속 OK금융그룹의 리시브를 흔들면서 공격을 약화시켰고,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분위기가 KB손해보험으로 완전히 넘어가 OK금융그룹으로선 손을 쓸 도리가 없었다. 황경민의 스파이크서브 에이스로 25점이 완성되며 25-17로 3세트가 종료. 비예나는 블로킹으로만 3점을 뽑으며 혼자 9점을 올렸고, 황경민이 6점으로 뒤를 받쳤다. OK금융그룹은 레오가 2점에 그치며 공격이 부진했다.
4세트는 정신 차린 OK금융그룹의 것이었다.
7-7 동점에서 황경민의 네트터치 범실로 1점을 얻은 OK금융그룹은 차지환의 스파이크와 레오의 블로킹, 상대 범실 등으로 단숨에 12-7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앞서 나갔다. KB손해보험이 비예나의 백어택과 황경민의 블로킹으로 15-17, 2점차까지 추격했으나 OK금융그룹은 송희채의 연이은 스파이크 성공에 전진선의 블로킹, 바야르사이한의 서브에이스 등으로 21-15로 다시 점수차를 벌리며 사정권에서 벗어났다. KB손해보험의 연이은 범실로 쉽게 25-20으로 승리. KB손해보험은 4세트에서만 범실을 9개나 기록했다. OK금융그룹은 3개뿐이었다.
마지막 5세트. 초반 1점씩 주고받는 접전이 이어졌다. 중반부터 OK금융그룹으로 승리의 추가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6-6에서 송희채가 황경민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했고, 이어 황승빈의 오버넷으로 8-6, 레오가 비예나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하며 9-6, 레오의 스파이크로 10-6이 됐다. 이어 바야르사이한이 황경민의 공격을 또 블로킹하며 11-6까지 만들며 승부가 기울었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의 스파이크로 7-11로 일단 숨을 돌린 뒤 홍상혁의 서브에이스로 추격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더이상 추격은 없었다. 두 팀은 1점씩 주고받았고 송희채의 스파이크가 꽂히며 15-11로 긴 승부가 마무리됐다.
이날 OK금융그룹의 범실은 17개였고, KB손해보험의 범실은 30개였다.
의정부=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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