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주연·단역 출연료, 최대 2000배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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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방송사 드라마의 주연과 단역 배우의 회당 출연료 차이가 최대 200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과 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연기자 임금제도 실태조사 및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방송된 아홉 편의 드라마 중 주연과 단역 출연료 격차가 가장 큰 드라마는 SBS '법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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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의원 “지급 하한 정해야”
국내 방송사 드라마의 주연과 단역 배우의 회당 출연료 차이가 최대 200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 출연료는 1회당 20만∼30만원이 가장 흔했다. 한 회 방송분을 촬영하는 데 평균 2.63일이 걸렸고, 하루 촬영에서 연기자들의 평균 노동시간은 대기시간 3.88시간을 포함해 9.99시간이었다. 출연료 계약이 노동 시간이나 조건을 정하지 않고 회당으로 지급하는 ‘통 계약’으로 이뤄지는 관행 때문에 단역 배우의 경우 실수령액이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헌 의원은 “출연료 하한선을 설정해 연기자들에게 최소한의 기준과 보상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상향평준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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