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배 타고 내려온 북한주민 정체는…4년만에 동해상 귀순
관계당국, 속초 인근 해상서 신병확보
동해상 해상귀순 강제북송 이후 4년만
해양경찰청은 “오전 7시 10분경 속초 동쪽 약 11k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우리 어선이 북한 소형목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어민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한 속초해경 순찰정이 현장에서 북한 주민 4명이 승선 중인 것을 확인하고, 정부 합동정보조사팀에 인계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귀순한 북한 주민은 각각 남성 1명, 여성 3명이며 가족인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이들을 상대로 합동 신문을 펼쳐 구체적인 인적사항과 항해 경로, 귀순 의사의 진정성 등을 판단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NLL 경비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이에 합동참모본부는 “북측 소형목선에 대해 레이더와 열상감시장비(TOD) 등 해안 감시장비로 해상에서 포착해 추적하고 있었다”며 “해경과 공조해 속초 동방 해상에서 신병이 확보됐다”고 해명했다.
오전 4시 무렵부터 동해 NLL 북측 해상에서 북한군 특이 동향을 파악하고 해당 수역으로 초계기 등을 보내 대응하며 목선의 항적을 추적했다는 것이다. 이어 오전 5시 30분쯤 해안감시레이더에 목선이 포착되자 경비정 등을 투입, 해경과 공조해 선박을 예인하고 탑승자들의 신병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북한 주민이 동해상에서 선박 귀순을 시도한 것은 지난 2019년 11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당시 문재인 정부는 이들이 해상에서 살인을 저지른 흉악범으로 판단, 판문점을 통해 강제 북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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