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제재 대상’ 리상푸 국방부장 해임

이민아 기자 2023. 10. 2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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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러시아 무기 매입설로 미국의 제재 명단에 올랐던 리상푸 국방부장을 해임했다.

지난 3월 취임한 리 부장은 2018년 미국 국무부가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중앙군사위 위원이다.

당시 미국의 제재 인물인 리 부장을 국방부장에 앉힌 것을 두고 미·중 갈등이 증폭된 상황에서 중국이 미국과의 강대강 대치를 개의치 않는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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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러시아 무기 매입설로 미국의 제재 명단에 올랐던 리상푸 국방부장을 해임했다. 그는 올해 3월 선임됐으나 7개월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리상푸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장관)./AFP 연합뉴스

24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20∼24일 6차 회의를 열어 리 부장을 면직했다고 밝혔다. 전인대는 리상푸의 면직 사유는 따로 설명되지 않았다. 후임 국방부장 임명 여부도 공개하지 않았다.

리 부장은 지난 8월 29일 중국·아프리카 평화 안보 논단에 참석한 뒤 정치국 집단학습, 국경절 리셉션 등에 불참하는 등 두달간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 3월 취임한 리 부장은 2018년 미국 국무부가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중앙군사위 위원이다. 당시 미국의 제재 인물인 리 부장을 국방부장에 앉힌 것을 두고 미·중 갈등이 증폭된 상황에서 중국이 미국과의 강대강 대치를 개의치 않는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CCTV는 외교부장 직에서 면직됐으나 국무위원 직을 유지하던 친강 전 외교부장의 국무위원 직도 면직했다고 이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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