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분 만에 2명 목숨 앗아간 다세대주택 화재...‘방화 가능성’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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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3) 저녁 청주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 나 남녀 노인 두 명이 숨졌습니다. 앵커>
경찰은 숨진 노인 가운데 누군가 다툼 끝에 고의로 불을 지른 것은 아닌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어제(23) 저녁 9시 50분쯤 청주시 수곡동의 한 다세대 주택 1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소방대원 40여 명과 장비 15대를 투입해 10여 분 만에 불을 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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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3) 저녁 청주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 나 남녀 노인 두 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숨진 노인 가운데 누군가 다툼 끝에 고의로 불을 지른 것은 아닌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박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 안 전체가 새까맣게 변했습니다.
천장 벽지는 너덜너덜하고, 식기류는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탔습니다.
어제(23) 저녁 9시 50분쯤 청주시 수곡동의 한 다세대 주택 1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화재로 내부에 있던 80대 남성과 70대 여성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현장싱크> 이웃 주민
"주변에 연기가 많이 자욱했었고, 냄새도 매캐했었고, 바깥쪽으로 화재경보기 소리가 계속 들려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소방대원 40여 명과 장비 15대를 투입해 10여 분 만에 불을 껐습니다.
같은 건물 2층과 3층에 가족과 이웃이 있었지만, 단순히 연기만 흡입하고 크게 다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숨진 남성과 여성이 교제하는 사이였는데, 종종 다툼이 있었다는 증언을 토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식탁 밑에서 휘발유 통이 있던 것도 발견해 방화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전화녹취> 경찰 관계자
"관계가 교제 중인 사이로 확인됐다고 올라왔네요.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인데, 왜 화재 난 건지에 대해서는 아직 추가로 올라온 게 없어서.."
경찰은 현재 CCTV를 확보해 정확한 화재 경위를 밝히고 있습니다.
만약 외부의 침입흔적이 없고 방화로 인한 사망으로 밝혀지면,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숨진 만큼 이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됩니다.
CJB 박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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