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보다 생존율 낮아'...만성콩팥병 예방법은?

임종언 2023. 10. 2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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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콩팥)은 노폐물을 여과하고 소변으로 배출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이러한 중요한 기능을 하는 신장이 다양한 원인으로 3개월 이상 손상이 갈 경우 만성콩팥병(만성신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

만성 콩팥병은 신장에 병변이 발생해 혈액여과기능이 감소되는 질환이다.

이때 사구체여과율에 따라 만성콩팥병 1기에서 5기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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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당뇨·비만 등 위험인자 관리 중요...저염식, 운동도 필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장(콩팥)은 노폐물을 여과하고 소변으로 배출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이 외에도 △혈압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방출 △체내 항상성을 유지 △조혈 작용 △비타민D를 활성화해 칼슘의 재흡수에도 관여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이러한 중요한 기능을 하는 신장이 다양한 원인으로 3개월 이상 손상이 갈 경우 만성콩팥병(만성신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 만성 콩팥병은 신장에 병변이 발생해 혈액여과기능이 감소되는 질환이다.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 병임을 인지하고 병원에 방문했을 때는 콩팥 기능이 30%이하로 떨어진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만성콩팥병 환자는 2017년 20만3978명에서 2021년 27만 7252명으로 5년 새 36% 증가했다. 만성콩팥병의 증가 원인으로는 고혈압, 당뇨, 비만 등 만성질환 환자 수 증가와 고령화로 인한 콩팥 기능 저하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만성콩팥병은 시간이 지나면서 모든 장기에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만성 피로·감각 장애 △신경계 증상 △고혈압·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계 증상을 비롯해 △폐부종 △식욕 감퇴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만약 수면 중 소변횟수 증가, 단백뇨, 혈뇨 등 소변 변화가 생겼다면 만성콩팥병을 의심하고, 하루 빨리 전문의 진료를 보는 것이 좋다.

만성콩팥병 진단을 위해서는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 관련 검사들이 진행된다. 특히 사구체여과율(일정 기간 동안 특정 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혈장량), 혈청크레아티닌(근육 노폐물), 요단백, 신장초음파 등 검사를 진행한다. 이때 사구체여과율에 따라 만성콩팥병 1기에서 5기로 나뉜다.

1단계 = 신장기능: 90~100%, 만성콩팥병 원인질환(고혈압, 당뇨, 단백뇨 등)치료

2단계 = 신장기능: 60~89%, 진행속도 평가 후 약물치료

3단계 = 신장기능: 30~59%, 적극적 혈압조절, 합병증의 평가 및 치료

4단계 = 신장기능: 15~29%, 신대체요법(투석)준비

5단계 = 신장기능: 15%이하, 신대체요법(투석 혹은 신장이식)

4단계부터는 혈액 투석(기기를 통해 배출)을 받아야 한다. 우리나라 투석 환자의 5년 생존율은 60% 정도로, 암환자보다 낮다. 특히, 당뇨로 인한 말기 콩밭병 환자의 경우, 5년 생존율이 54% 정도로 매우 낮아진다.

이때 1~2단계의 경우 원인 질환(당뇨, 고혈압, 비만 등)을 집중 치료하며 3단계부터는 콩팥기능 소실을 최대한 늦추는 것을 목표로 약물치료를 진행한다. 이와 더불어 저염·저단백과 같은 식단조절을 해야 한다.

한번 나빠진 신장을 다시 건강하게 만들 수는 없다. 그렇기에 만성콩팥병을 예방하기 만성질환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

만성콩팥병과 관련된 위험인자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경우 투석을 늦출 가능성이 3배씩 증가한다. 반대로 위험인자를 관리하지 못할 경우 투석을 받아야 확률이 3배가 증가하게 된다. 그만큼 위험인자 관리가 중요하다.

고려대 구로병원 신장내과 김지은 교수는 일상 생활에서 만성콩팥병과 관련 위험인자를 관리해, 예방할 수 있는 수칙 6가지를 전했다.

※만성콩팥병 예방법 6가지

1. 고혈압, 당뇨 꾸준히 관리, 치료하자

2. 적정 체중 유지해 비만 방지하자

3. 음식은 싱겁게 먹자(소금은 반으로)

4. 매일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자

5. 정기적으로 소변 검사와 혈액 검사를 하자

6. 처방받은 약 빼먹지 말고 챙겨먹자

임종언 기자 (eon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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