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1도움… 손흥민, 건강 우려 시원하게 감아찼다
장한서 2023. 10. 2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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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31)이 2015년부터 몸담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은 영국 런던에 연고를 둔 14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구단이다.
토트넘은 6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경기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짓기 위해 10억파운드(약 1조4590억원)를 투입했고, 2019년 4월 구장이 문을 열며 새 시대를 알렸다.
4년이 흘러 팀의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이 토트넘의 홈구장에서 통산 50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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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풀럼전 2-0 승리 견인
전반 감아차기로 시즌 7호골
홀란 이어 최다득점 공동 2위
리그 개인 통산 110호골 달성
경기 최우수선수 ‘MOM’ 선정
‘무패행진’ 토트넘, 리그 선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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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 이어 최다득점 공동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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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행진’ 토트넘, 리그 선두에
‘캡틴’ 손흥민(31)이 2015년부터 몸담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은 영국 런던에 연고를 둔 14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구단이다. 토트넘은 6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경기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짓기 위해 10억파운드(약 1조4590억원)를 투입했고, 2019년 4월 구장이 문을 열며 새 시대를 알렸다. 이 구장은 EPL에서도 가장 뛰어난 시설을 자랑하는 경기장 중 하나다. 손흥민은 당시 크리스털 팰리스와 리그 경기에서 후반 10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역사에 남을 스타디움 개장 첫 골을 기록했다.
짜릿한 ‘손맛’ 토트넘 손흥민(오른쪽)이 24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풀럼과 홈경기 전반에 선제골을 넣고 있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
4년이 흘러 팀의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이 토트넘의 홈구장에서 통산 50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24일 홈구장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9라운드 풀럼과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무패 행진(7승2무·승점 23)을 이어가며 리그 선두에 올랐다. 2위는 승점 21의 맨체스터 시티(7승2패)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그는 전반 36분 페널티아크 밖에서 히샤를리송의 패스를 받은 뒤 전매특허인 감아차기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1일 리버풀을 상대로 득점한 뒤 나온 리그 7호골. 이로써 손흥민은 득점 1위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시티)의 9골을 2골 차로 추격하며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함께 득점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또 손흥민은 EPL에서 개인 통산 110호 골을 달성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라이언 긱스(109골)를 제치고 에밀 헤스키와 함께 리그 최다 득점 공동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후반에도 활약을 이어갔다. 시즌 첫 어시스트로 팀의 2골에 모두 관여했다. 후반 9분 페널티박스에서 공을 받은 손흥민은 욕심을 부리지 않고 왼쪽 측면을 파고드는 제임스 매디슨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매디슨이 오른발 슈팅으로 침착하게 득점했다. 손흥민은 후반 37분 지오바니 로셀소와 교체됐다. 이날 날카로운 공격은 물론 상대 진영에서 풀럼의 수비수들을 강하게 압박하며 존재감을 뽐내기도 한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됐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 8.91을 부여했다.
경기 전 손흥민의 몸 상태에 대해 우려의 시선도 있었지만 그는 이날 활약으로 이를 말끔히 지워냈다. 손흥민은 지난달부터 허벅지 내측 근육에 불편함을 느꼈다. 실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10월 A매치 2연전 첫 경기였던 지난 13일 튀니지전에 결장하기도 했다. 이후 손흥민은 17일 열린 베트남전에 출전해 골을 넣으며 건재함을 알렸다.
토트넘은 이제 오는 28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리그 1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경기 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겸허하게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시간도 많지 않다”면서 “팀 전체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아직 완벽한 것은 아니다. 자만해서는 안 된다”고 방심을 경계했다.
이어 그는 올여름 팀의 간판 공격수였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이적으로 스트라이커 역할을 하는 상황에 대해 “어릴 때부터 익숙한 자리이고 독일에 진출하면서도 맡았던 포지션인데, 매디슨 등 동료 선수들이 도와줘서 한결 쉽게 그 자리를 소화하고 있다. 팀이 원하는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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