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슈퍼 안개'로 차량 158대 추돌‥7명 숨져
[뉴스데스크]
◀ 앵커 ▶
미국 루이지애나 주의 한 고속 도로에서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차량 백 쉰 여덟 대가 잇따라 부딪히면서, 최소 일곱 명이 숨졌는데요.
이른바 '슈퍼 안개'가 시야를 가려서 대형 사고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김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대형 화물차 운전석이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앞서 가던 차량들도 찌그러진 채 불길에 타오릅니다.
차량들은 서로 엉겨붙어 겹겹이 쌓여있고, 시꺼멓게 타 뼈대만 앙상하게 남은 모습입니다.
[마리 맥린] "쾅, 쾅 소리가 계속 들려서 여기서도 폭발이 일어날까 봐 걱정했어요."
현지시간 23일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에서 차량 158대가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사고는 세인트 존 더 뱁티스트 패리시를 지나는 55번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는데, 이 사고로 최소 7명이 숨지고 25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에리카 스위니] "본능적으로 달려나가서 이 길에서 벗어나려 했거든요. 그런데 어떤 차가 우리를 받았고, 다른 차들을 앞으로 밀어냈어요."
당국은 첫 추돌 이후 차량 여러 대에 불이 붙었는데, 이중에는 "위험한 액체"를 운반하는 탱커 트럭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대형 사고로 이어진 데에는 '슈퍼 안개'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기상학자들은 "뉴올리언스주 서쪽에서 발생한 슈퍼 안개가 사고 발생 당시 해당 지역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슈퍼 안개는 습기와 연기가 섞이면서 발생하는데 가시거리를 약 3미터 이하로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미국 방송 CNN은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연기와 안개가 결합해 슈퍼 안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편집: 김민지
김현지 기자(local@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6750_3619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태광그룹 이호진 전 회장 압수수색‥'수십 억대 횡령, 비자금 조성' 의혹
- "사람 많아 못 들어가네"‥인파보고 발길 돌린 구청 직원들
- 지상전 벼르는 양측‥500km '땅굴' 통한 게릴라전 변수
- 국감장 나온 해병대사령관 "박 대령이 지시 따랐다면 파장 없었을 것"
- '황제보석' 논란에 '김장김치 계열사 판매'도
- "제2·제3의 조두순 정부 기관에 거주"‥한국형 제시카법 도입
- 국감 부르면 해외 출장? 회장님들의 잇따른 불출석
- [단독] '전신주 감전사' 고 김다운 씨‥검찰, '원청' 한국전력에 "무혐의"
- [단독] '동명이인' 공적이 뒤죽박죽‥손놓은 보훈당국
- 세계은행 "매우 위험한 시기‥경제에 심각한 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