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살해 후 도피한 피의자‥태국 경찰과 공조해 곧바로 검거
[뉴스데스크]
◀ 앵커 ▶
70대 택시 기사를 무참히 살해하고 곧바로 태국으로 달아났던 40대 남성이 현지 공항에서 붙잡혀서 하루 만에 국내로 송환이 됐습니다.
이 남성은 금품을 훔치기 위해서 택시 기사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가 됐는데요.
한국과 태국 경찰의 공조 수사 덕분에 범인을 빠르게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태국 이민국이 방콕 공항에서 한국인 남성을 긴급 체포합니다.
현지로 급파된 한국 경찰이 신병을 인도받습니다.
[경찰] "체포영장 발부된 거 영장 집행할게요."
어제 새벽 충남 아산에서 70대 택시 기사를 살해하고 오전에 곧바로 태국으로 도주한 44살 남성은 사건 발생 11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피의자] "<택시 기사를 노린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유족들한테 죄송한 마음밖에 없습니다."
피의자는 어제 새벽 1시쯤 광주 북구청 앞에서 인천공항으로 가자며 택시를 탄 뒤 아산 시내 한 국도에서 택시기사를 살해한 뒤 유기했습니다.
그리곤 자신이 택시를 몰고 인천공항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시신 주머니 속에 택시요금 영수증을 통해 희생자의 신원을 파악했고 곧바로 차가 인천공항에 있다는 사실도 포착했습니다.
결국 행선지를 파악해 방콕공항에 내리자마자 남성을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김광섭/아산경찰서 형사과장] "09시 50분에 태국 방콕행(비행기)에 탑승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 후에 인터폴 공조해서 15시 8분에 비행기에서 내리는 것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살인에 사용된 박스형 테이프를 준비한 점으로 미뤄 우발적 보다는 계획된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또 피의자가 피해자의 신용카드를 훔친 점으로 미뤄 금품을 노린 범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태국 이민국이 우리 측 영장이 발부될 때까지 피의자에 대한 임시 보호 조치를 취해준 덕분에 사건을 빨리 해결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대전) / 영상제공: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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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여상훈 (대전)
고병권 기자(kobyko80@t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6749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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