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들인 시립미술관 새 에스컬레이터 8개월째 미가동...청주시 “관리 주체 찾는 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언덕에 자리잡은 청주시립미술관에 대한 관람의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등의 취지로 청주시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했습니다. 앵커>
청주시는 당초 이 건물에 직지문화의 집을 입주시키고 에스컬레이터에 대한 관리책임도 맡길 계획이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정상가동하려면 현재로서는 청주시가 직접 건물을 활용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청주시가 이 곳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는 데 들인 예산은 2억 원이나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언덕에 자리잡은 청주시립미술관에 대한 관람의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등의 취지로 청주시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했습니다.
그런데 여덟 달이 지나도록 운행을 하지 못하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당초 운영을 맡기로한 기관이 건물 누수 등을 이유로 사실상 입주를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김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주시가 시립미술관에 대한 관람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매입한 사직동의 한 건물입니다.
41억 원을 들여 리모델링공사과 함께 시내버스 정류장부터 미술관까지 곧바로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했습니다.
공사가 끝났기 때문에 예정대로라면 지난 2월부터 에스컬레이터를 가동해야 됐지만 지금까지 멈춰서 있습니다.
이유는 무엇일까?
청주시는 당초 이 건물에 직지문화의 집을 입주시키고 에스컬레이터에 대한 관리책임도 맡길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리모델링 공사 기간이 길어졌고 게다가 건물에 물이 새면서 직지문화의 집이 입주를 포기하는 돌발변수가 생겼습니다.
<인터뷰> 청주시청 관계자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인데 층고가 엄청 낮고, 지하가 완전 방수가 되지 않으면 그 면적만큼 쓸 수 없어서 (직지문화의 집) 이전을 다른 방향으로 할 계획..."
에스컬레이터를 정상가동하려면 현재로서는 청주시가 직접 건물을 활용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청주시청 관계자
"에스컬레이터만 운영하기엔 안전상의 위험도 있고, 상주하지 않으면 우범지대가 될 수 있는 염려가 있어서 상주할 수 있는 그런 부서를 찾고있습니다"
아직 건물을 무슨 용도로 쓸지 결정이 안됐다는 얘기로 에스컬레이터 정상가동이 언제 이뤄질 지도 기약이 없는 상태입니다.
청주시가 이 곳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는 데 들인 예산은 2억 원이나 됩니다.
CJB 김세희입니다.
Copyright © CJB청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