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영화예술인상 수상 "30년 전 이순재 응원 원동력"
황소영 기자 2023. 10. 24. 21:00
배우 이정재가 영화예술인상을 수상했다.
24일 오후 '제13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1993년 연기활동을 시작한 이정재는 '젊은 남자' '하녀' '관상' '암살' 등의 영화와 드라마 '모래시계' 등 40여편의 작품을 비롯해 지난해 에미상남우주연상의 '오징어 게임'으로 한국 콘텐트의 세계화에 기여했다. 영화 '헌트'를 통해 감독으로도 인정 받았다. 이에 영화예술인상 수상자로 결정된 것.
이날 이정재는 "올해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고 감사드린다"라고 운을 떼며 선배 안성기에게 직접 받아 더 감동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선배 이순재의 수상을 축하, "30년 전 제가 신인일 때 선생님이 날 붙잡고 '너 잘하고 있는 것 같다. 열심히 해 봐라'라고 말씀해 주셔서 까마득한 후배인데 어떻게 알아보시지란 생각을 했었는데 30년 만에 이런 말씀을 드려 감개가 무량하다. 그때 응원이 오늘날까지 잊히지 않았고 잘 살 수 있도록 해준 원동력이었다.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함께 상을 받은 김서형, 조인성에게도 축하 인사를 건네며 "유인촌 장관님이 내년에 영화나 드라마가 더 줄지 않을까 걱정했다. 올해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작품이 참 많이 줄어 아쉬운 해"라고 토로했다. 이어 "내년엔 예전의 황금기를 이끌고 나가야 하는 동료로서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한국 예술이 부흥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이순재는 연극 '리어왕'으로 연극예술인상을, 영화 '만다라' '씨받이' '서편제' 등 임권택 감독은 공로예술인상을 수상했다. 조인성과 김서형은 각각 굿피플예술인상과 독립영화예술인상을 받았다.
아름다운예술인상은 지난 2011년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창립되던 해 제정돼 매년 연말에 영화, 연극, 공로, 선행, 독립영화 부문에서 활동이 돋보이는 예술인을 선정, 총 1억 원(각 2000만 원)의 시상금과 상패를 수여하는 시상식이다. 이사장인 안성기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참석해 이 자리를 빛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24일 오후 '제13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1993년 연기활동을 시작한 이정재는 '젊은 남자' '하녀' '관상' '암살' 등의 영화와 드라마 '모래시계' 등 40여편의 작품을 비롯해 지난해 에미상남우주연상의 '오징어 게임'으로 한국 콘텐트의 세계화에 기여했다. 영화 '헌트'를 통해 감독으로도 인정 받았다. 이에 영화예술인상 수상자로 결정된 것.
이날 이정재는 "올해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고 감사드린다"라고 운을 떼며 선배 안성기에게 직접 받아 더 감동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선배 이순재의 수상을 축하, "30년 전 제가 신인일 때 선생님이 날 붙잡고 '너 잘하고 있는 것 같다. 열심히 해 봐라'라고 말씀해 주셔서 까마득한 후배인데 어떻게 알아보시지란 생각을 했었는데 30년 만에 이런 말씀을 드려 감개가 무량하다. 그때 응원이 오늘날까지 잊히지 않았고 잘 살 수 있도록 해준 원동력이었다.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함께 상을 받은 김서형, 조인성에게도 축하 인사를 건네며 "유인촌 장관님이 내년에 영화나 드라마가 더 줄지 않을까 걱정했다. 올해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작품이 참 많이 줄어 아쉬운 해"라고 토로했다. 이어 "내년엔 예전의 황금기를 이끌고 나가야 하는 동료로서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한국 예술이 부흥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이순재는 연극 '리어왕'으로 연극예술인상을, 영화 '만다라' '씨받이' '서편제' 등 임권택 감독은 공로예술인상을 수상했다. 조인성과 김서형은 각각 굿피플예술인상과 독립영화예술인상을 받았다.
아름다운예술인상은 지난 2011년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창립되던 해 제정돼 매년 연말에 영화, 연극, 공로, 선행, 독립영화 부문에서 활동이 돋보이는 예술인을 선정, 총 1억 원(각 2000만 원)의 시상금과 상패를 수여하는 시상식이다. 이사장인 안성기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참석해 이 자리를 빛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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