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문제는 강남룸싸롱에서 시작됐다…‘월드스타’ 몰락 부른 마약 파문

오남석 기자 2023. 10. 2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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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48)씨의 마약 투약 의혹 사건과 관련, 수사 대상과 입건 전 조사(내사) 대상 인물들의 윤곽이 하나둘 드러나면서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24일 법조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방송인 출신 30대 작곡가 A씨도 마약 투약 혐의점을 두고 내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씨 등의 마약 투약 의혹은 서울 강남의 이른바 '회원제 룸싸롱'에 대한 첩보 확인 과정에서 확인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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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제 룸싸롱서 마약” 제보로 내사 시작
20대 女실장 체포…이선균 등 연루자 다수 확인
배우 이선균. 연합뉴스

배우 이선균(48)씨의 마약 투약 의혹 사건과 관련, 수사 대상과 입건 전 조사(내사) 대상 인물들의 윤곽이 하나둘 드러나면서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번 파문의 시작과 끝은 서울 강남의 한 ‘회원제 룸싸롱’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법조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방송인 출신 30대 작곡가 A씨도 마약 투약 혐의점을 두고 내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내사는 정식 수사 전 단계에서 수사 대상이 되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다.

A씨는 같은 혐의로 내사를 받는 가수 지망생 B씨와 한때 가까운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처음 얼굴을 알렸다.

A씨는 2016년과 2021년 마약 투약 혐의로 잇따라 징역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복역했으며, 현재도 필로폰 투약 혐의로 재차 구속된 상태에서 경찰 내사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B씨도 여러 차례 대마초를 피우거나 필로폰을 투약한 전과가 있는 인물로 현재 구속돼 수감 중이다.

경찰은 23일 피의자로 신분을 전환한 이선균 씨 외에 A씨와 재벌가 3세 등 나머지 내사자 5명 관련 의혹도 차례로 조사할 방침이다.

이 씨는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C(여·29)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수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에게 적용된 죄명은 마약류관리법 위반(대마·향정)이다.

경찰은 이 씨가 투약한 마약의 종류와 투약 횟수 등을 파악하기 위해 조만간 이 씨를 상대로 시약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 씨 등의 마약 투약 의혹은 서울 강남의 이른바 ‘회원제 룸싸롱’에 대한 첩보 확인 과정에서 확인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달 중순 “서울 강남 유흥주점에서 마약이 유통됐다”는 제보자의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 씨와 관련한 단서를 확보했다.

이 씨가 드나든 것으로 알려진 이 유흥업소는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회원제 룸싸롱’이다.

앞서 경찰은 이 업소 실장 C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체포해 지난주 구속하고, 같은 유흥업소에서 일한 20대 여성 종업원을 불구속 입건했다.

C씨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 씨를 협박해 3억5000만원을 뜯어낸 혐의(공갈)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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