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축제 주관사가 1억3천 '먹튀'…취재 시작되자 "차용증 써주겠다"
두 달 전 경기 광명에서 대규모 맥주 축제가 열렸는데, 축제 기간 푸드트럭을 차렸던 상인들이 매상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주관사 측은 취재가 시작되고 나서야 차용증을 써주겠다고 했습니다.
최지우 기자입니다.
[기자]
[셋, 넷, 발사!]
불꽃이 터지고, 사람들이 환호합니다.
지난 8월말 30만명이 다녀간 '광명 바비큐비어 페스티벌'입니다.
수십개의 부스가 열렸고 여러 푸드트럭이 함께 장사를 했습니다.
축제 주관사 계좌로 카드와 현금을 보내고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를 입금받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최소 20여곳의 상인들이 돈을 받지 못했습니다.
한 주인은 6천만원 넘게 못 받았습니다.
[A씨/축제 입점 상인 : (전체 매출이) 1억 한 1천만원 정도 돼요. (중간 정산은) 4천만원을 받은 거예요.]
떡볶이를 판 사람도 못 받은 돈이 천만원이 넘습니다.
[유동익/축제 입점 상인 : 지금까지 저는 전화 통화나 답변받은 게 하나도 없어요.]
축제를 주최한 국민체육진흥공단에 하소연 했지만 소용 없었습니다.
[유동익/축제 입점 상인 : 주최가 있었고 후원이 있었고 그런 브랜드들이 확실했으니까 입점을 한 건데 자기네는 모르겠으니 대행사로 전화해봐라…]
주관사를 찾아가 봤습니다.
앞선 행사에서 적자를 봐서 돈을 못 줬다고 했습니다.
[축제 주관사 : (못 준 돈이) 한 1억3천만~4천만원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취재가 시작되자 주관사는 상인들에게 차용증을 써주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상인은 믿지 못하겠다면서 이번주 경찰에 주관사를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화면출처 경륜경정 공식 유튜브]
[영상디자인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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