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파행 책임 공방…"예산 보복삭감" 발언에 고성
[뉴스리뷰]
[앵커]
전라북도 국정감사에서 잼버리 파행 책임과 새만금 예산 삭감에 대한 여야의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새만금 예산'을 둘러싼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발언을 두고 여야 의원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여당은 새만금 잼버리 파행을 두고 개최지 전북과 집행위원장을 맡은 김관영 전북지사의 책임론을 주장했습니다.
김 지사가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주장도 폈습니다.
<김웅 / 국민의힘 의원> "도지사께서 직접, 최종, 꼼꼼히 점검했다고 하는 잼버리도 이 모양인데 그리고 사고가 나니까 우리 책임이 아니라고 이렇게 지금 발뺌하고 있는데…."
<김관영 / 전라북도지사> "조직위가 예산 집행에 관한 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집행위원장이라고 하니까 집행해서 책임지는 사람인 것처럼 오해할 수 있지만 전혀 사실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전북도와 자치단체에서 파견된 공무원들이 조직위 전체의 75%를 차지하는 것과 잦은 해외 출장도 문제 삼았습니다.
<조은희 / 국민의힘 의원> "전북도 출신이 75%인데 이분들이 뭘 했냐면 그 전북 잼버리 행사 이후로 전북도청이나 전북 부안군에서 해외 출장을 많이 갔는데 5년간 80건이고요."
야당 의원들은 여당 의원들의 질의를 대신 반박했습니다.
잼버리 예산의 70% 이상을 사용한 조직위의 책임이 더 크다는 겁니다.
<문진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북보다는 조직위가 더 책임이 있고 조직위보다는 여성가족부가 더 책임이 있고 그렇게 보는 것이 맞는 것이죠."
또, 정부가 새만금 관련 국가예산 부처반영액 중 78%를 삭감한 것을 두고 비판했습니다.
<천준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갑자기 5천억 원 이상 삭감을 해서 22%만 반영한다는 게 이게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지금 벌어진 것입니다."
국감장에서는 여야 의원 간에 고성이 오가며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김 지사가 "보복성 삭감"이라고 말한 게 발단이었습니다.
4년 만에 전라북도 본청에서 열린 국정감사.
잼버리 파행과 새만금 예산 삭감에만 집중되면서 전북의 주요 현안은 제대로 살펴보지도 못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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