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가 콕 찍은 ‘16대 서경 퀸’은 바로 이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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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강자' 이소미(24·대방건설)가 올해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 원) 정상에 오를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점쳐졌다.
파워 랭킹 1위에 오른 이소미는 제주 대회에서의 평균 타수(70.2683타), 그린 적중률(77.3098%), 그린 적중 때 퍼트 수(1.7733타)에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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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이소미 파워랭킹 1위
평균타수, 그린 적중률 등 고루 탁월
제주 2승 이예원은 양잔디서 ‘펄펄’
‘제주 강자’ 이소미(24·대방건설)가 올해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 원) 정상에 오를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점쳐졌다. 대회는 26일부터 나흘간 제주 핀크스GC(파72)에서 열린다. 이와 같은 예상은 KLPGA 투어 공식 기록 업체인 CNPS의 분석을 통해서 나왔다.
24일 CNPS의 ‘파워 랭킹’에 따르면 이소미가 우승 후보 1위, 이예원이 2위, 박현경이 3위다. 그 뒤를 김민별과 임희정이 이었다. 지난해 대회를 앞두고도 CNPS는 파워 랭킹을 발표했는데 당시 박현경이 1위, 이소미가 2위로 점쳐졌다. 실제 결과에서는 이소미가 대회 최소타 기록(18언더파)을 세우며 5타 차 압도적인 우승, 박현경은 2위에 올랐다.
이번 파워 랭킹은 제주에서의 샷 통계에 대한 분석 결과다. 제주는 강한 바람과 변덕스러운 날씨, 한라산 브레이크 등의 영향으로 육지와는 플레이 환경이 확연히 다르다. 이에 따라 최근 3년간 제주에서의 평균 타수, 그린 적중률, 그린 적중 때 퍼트 수 등을 반영했다. 여기에 대회장인 핀크스와 조건이 같은 양잔디에서의 올해 평균 타수, 그리고 핀크스에서의 이득 타수 등도 추가했다.
파워 랭킹 1위에 오른 이소미는 제주 대회에서의 평균 타수(70.2683타), 그린 적중률(77.3098%), 그린 적중 때 퍼트 수(1.7733타)에서 1위에 올랐다. 이뿐만 아니라 핀크스에서의 이득 타수(3.65타)에서도 1위를 기록하는 등 다양한 데이터가 이소미를 우승 1순위로 점찍었다. 통산 5승의 이소미는 올해 아직 우승이 없지만 최근 두 대회에서 2위와 3위에 오르는 등 샷 감이 한껏 올라온 상태다. 이소미가 예상대로 정상에 오르면 2007년 창설된 이 대회 최초의 타이틀 방어 선수로 기록된다. 이소미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하는 게 부담되지만 모든 대회가 중요한 대회인 만큼 타이틀 방어전이라는 것을 의식하지 않고 내가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예원은 올해 양잔디 평균 타수 1위(70.5385타), 핀크스에서의 평균 타수 2위(70.25타)에 오르며 우승 후보 2위에 올랐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MVP)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은 ‘새로운 제주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예원은 올해 3승 중 2승을 제주에서 거뒀고 네 차례의 제주 원정 중 가장 좋지 않았던 성적도 공동 11위일 만큼 강점을 보이고 있다. 이예원이 우승하면 올 시즌 상금왕을 확정하게 된다.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 박현경과 지난주 다 잡았던 우승을 놓친 임희정은 시즌 첫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파워 랭킹 4위에 오른 김민별은 미뤘던 생애 첫 우승과 함께 신인상을 노리고 있다. 상금 2위 박지영과 시즌 2승의 ‘작은 거인’ 이다연도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박지영은 올해 양잔디 평균 타수 2위(70.566타)와 제주 대회 평균 타수 3위(71.1739타), 이다연은 역대 핀크스에서의 평균 타수 1위(70.2타)를 기록했다.
대회 기간에는 구름만 조금 낄 뿐 바람은 잔잔할 것으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20도가 될 것이라는 예보다. CNPS는 우승 스코어를 나흘 합계 12언더파로 예상했다.
서귀포=김세영·서재원 기자 sygolf@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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