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걸리면 그만?…식수원 팔당호 옆 8년 넘게 '무허가 영업'
수도권 2600만 명의 식수원인 팔당호. 경관이 좋아 사람들이 많이 찾습니다. 그만큼 음식점이나 카페도 많은데, 계속 단속에 나서는데도 불법 영업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이곳은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원인 팔당호입니다.
수질 오염을 막기 위해 일대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는데요.
허가 없이 음식점을 운영하는 등 불법 행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수사관들이 도착한 곳은 오리고깃집입니다.
야외 천막 아래 긴 탁자들이 줄지어 놓였습니다.
마음대로 음식점을 확장한 겁니다.
[한여름 장사니까. {여름엔 하고 철거하세요?} 네.]
식당 식탁엔 먹다 남긴 음식들이 있습니다.
허가도 없이 8년 넘게 소고기와 술을 팔았습니다.
[{영업 신고를 안 하신 거로 해서 저희가 적발을 한 거예요.} …]
소비기한이 4년 넘은 식자재를 보관해 놓은 음식점도 있습니다.
버섯재배용으로 허가 난 건물엔 1톤 트럭이 주차돼 있고, 자재가 쌓여 있습니다.
[{어떤 목적으로 여기 사용하시는 거예요?} 저희는 창고로 쓰고 있습니다.]
열흘 단속에서 업소 10곳이 적발됐습니다.
[주동욱/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 수사5팀장 : 사람이 많이 모이는 지역이다 보니까 반복적으로 불법 행위를 저지른 업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는 일들입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단속을 지속해 '안 걸리면 그만'이라는 인식을 근절할 방침입니다.
[화면제공 경기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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