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C 최소 관통 큰 틀 협의'…은마아파트, 불필요 소송 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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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재건축 대어'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건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관련 정보공개 청구 소송을 취하한다.
그간 GTX-C노선의 단지 관통을 두고 진통을 벌였으나 현대건설-국토교통부-은마아파트간 협의를 통해 곡선반경을 줄여 최소 관통하는 방안으로 급선회해 갈등을 봉합하며, 조합 측도 불필요한 소송도 줄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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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 측 "현대건설에 감사 표해…사업 적극 협조"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서울 강남구 '재건축 대어'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건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관련 정보공개 청구 소송을 취하한다.
그간 GTX-C노선의 단지 관통을 두고 진통을 벌였으나 현대건설-국토교통부-은마아파트간 협의를 통해 곡선반경을 줄여 최소 관통하는 방안으로 급선회해 갈등을 봉합하며, 조합 측도 불필요한 소송도 줄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결정으로 은마아파트 재건축 또한 순항할 전망이다.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오후 제1회 대의원회를 열고 '국토부 GTX 정보공개 청구 관련 소송 취하의 건(10호 안건)', '현대건설 명예훼손 고소사건 취하의 건(11호 안건)'을 찬성 의견으로 통과시켰다.
각각 찬성 124명(반대 없음, 기권 1명), 찬성 125명(반대 1명, 기권 1명)이었다. 125명의 대의원들은 사전에 서면결의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합설립 전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GTX-C노선 관통을 두고 반대집회를 벌이던 중 현대건설 측이 허위사실을 유포한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사건은 현재 송파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다.
다만 현대건설 컨소시엄, 은마아파트, 국토교통부가 최근 GTX-C노선 곡선반경을 줄여 단지 밑을 관통하는 면적을 최소화하는데 잠정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갈등의 시발점이 된 사안이 봉합됨에 따라 조합 측도 불필요한 고소도 취하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조합은 국토부를 상대로 낸 GTX 관련 정보공개 청구 소송도 함께 취하한다. 이 역시 대안 노선에 대한 협의가 원만함에 따라 불필요한 소송을 줄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협의에는 강남(병) 지역구인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갈등을 풀기 위한 중재자 역할에 나서기도 했다. 유 의원은 '비거주지역 위주 관통', '35층→50층 층고 상향조정', '이주시기 조정' 등 주민 안전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을 은마아파트 주민들에게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GTX-C 노선 갈등이 봉합 수순에 이름에 따라 추후 재건축 과정도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여전히 은마를 관통하는 것은 맞지만, 현대건설의 결단으로 곡선반경을 줄일 수 있어 조합원들은 반기는 분위기"라며 "조합도 현대건설에 감사를 표하고 국책사업에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월 현대건설이 주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씨노선주식회사는 서울 강남구 대치2동 주민센터에서 환경영향평가 초안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당시 최정희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장은 "지난 6월9일 관계자들이 모여서 비공개 회의를 개최했고 국토부,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GTX-C의 은마아파트 지하 통과와 관련해 이전보다 나은 대안으로 합의점을 찾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달 강남구는 은마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에 대해 조합설립을 인가했다. 조합이 조합설립인가 신청서를 낸지 약 한달 만이며, 은마아파트가 재건축을 준비하기 시작한 1999년 이래 24년 만이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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