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 5m 저수지에 빠진 차...50대 女 어떻게 1시간 버텼나

김혜선 2023. 10. 24.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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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미숙으로 저수지에 추락해 차와 함께 수심 5m의 물속으로 가라앉은 50대 여성이 1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이에 구조 대원은 잠수 장비를 착용하고 수색에 나섰고, 수심 5m가량 지점에 가라앉은 차량을 발견해 50대 여성 A씨를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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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운전 미숙으로 저수지에 추락해 차와 함께 수심 5m의 물속으로 가라앉은 50대 여성이 1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23일 오전 7시 14분쯤 경산시 용성면 곡란리 회곡 저수지에 가라앉은 차량에서 소방들이 운전자를 구조하고 있다.(사진=경산소방서 제공)
24일 경북 경산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14분께 경북 경산시 용성면 곡란리 회곡저수지에서 ‘차량이 가라앉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차량은 물속으로 완전히 가라앉아 보이지 않았다. 이에 구조 대원은 잠수 장비를 착용하고 수색에 나섰고, 수심 5m가량 지점에 가라앉은 차량을 발견해 50대 여성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신고 접수 이후 약 1시간이 지난 시점에서도 생존했다. 차량 내 에어포켓이 형성돼 있었기 때문이다. 수압은 10m 아래로 내려갈 때마다 1기압씩 증가해 공기 부피가 절반으로 감소하는데, 공기를 압축할 정도의 수심으로 내려가지 않아 에어포켓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차량이 물속에 장시간 잠겨 있었는데도 내부 호흡을 가능하게 한 에어포켓(공기층)과 출동대원들의 신속한 현장 대응으로 목숨을 건진 것 같다”면서 “구조된 A씨는 가벼운 저체온증 외에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김혜선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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