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무대 밟을' 이강인 각오 "난 항상 이기려고 뛴다, AC밀란 꺾을 생각 뿐"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축구 선수들에게 꿈인 대회다. 팀과 저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잘 준비해서 이기겠다. 이길 생각만 한다. 준비한 것만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이강인(21, 파리 생제르맹)이 AC밀란과 맞대결을 앞두고 각오를 말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오는 2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AC밀란을 만난다. AC밀란은 지난해 세리에A 자존심을 지키면서 4강전까지 올라간 팀이다.
파리 생제르맹은 올해 여름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한동안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세르히오 라모스 등 우주 방위대 스쿼드로 유럽 정상을 노렸지만, 이번 시즌엔 대대적인 팀 개편을 했다. 킬리앙 음바페 중심에 어린 선수들을 영입해 팀 전반적인 체질 개선에 고삐를 당겼다.
이강인은 대표적이다. 이강인은 어린 시절 스페인으로 건너가 발렌시아 유스 팀에서 성장해 재능을 키워갔다. 폴란드에서 열렸던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발군의 기량을 보이며, 세컨톱과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아시아 최초 골든볼을 수상했다. 이후 발렌시아에 돌아와 주전 경쟁을 했지만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고 마요르카로 떠났다.
마요르카 첫 번째 시즌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인 이후 두 번째 시즌에 날아올랐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며 마요르카 팀 공격을 이끌었고, 한국인 최초 프리메라리가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놀라운 경기력에 유럽 내 빅 클럽 러브콜을 받았다.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연결됐지만 이강인의 결정은 파리 생제르맹이었다.
파리 생제르맹에 합류한 이후 "어렸을 때부터 알고 있던 팀이다. 파리 생제르맹은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다.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인 팀이다. 빨리 파리 생제르맹과 모험을 하고 싶다.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가능한 많은 우승을 하도록 돕고 싶다"라고 각오를 불태웠다.
이어 "오른쪽, 왼쪽 윙어를 뛸 수 있는 미드필더다. 다양한 포지션이 가능하다. 볼을 편안하게 다룰 줄 아는 선수다. 우승에 대한 열망이 크다. 팀에 보탬이 되고 싶고,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 파리 생제르맹 역사상 첫 번째 한국이라는 게 영광이다. 한국을 대표해서, 파리 생제르맹을 대표해서 뛰는 것이다. 경기장에서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며 다짐했다.
프리시즌을 앞두고 부상을 당해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개막전에 출전해 몸을 끌어 올렸다. 하지만 9월 A매치를 앞두고 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회복했다. 이후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전에 교체로 출전한 뒤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10월 A매치에 출전해 컨디션을 올렸다.
이강인은 10월 대표팀에서 측면 윙어로 뛰었다. 튀니지전에서 중앙 미드필더에 배치됐지만, 경기 중 측면으로 옮겨 활약했다. 이재성과 대화 끝에 내린 결론이었는데 취재진 질문에 "그날 경기에서만 그런 게 아니라 훈련을 통해서도 강인이 가운데보다 소속팀과 아시안게임에서 오른쪽을 주로 많이 봐 편안함을 느꼈다. 계속 소통을 했다. 2선 자원들이 모든 위치를 볼 수 있는 선수들이라 특별히 우리들이 정했다기 보다, 클린스만 감독님이 우리에게 자율을 줬기 때문에 경기장 안에서 이야기를 하며 편안하게 경기를 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튀니지전에서 이런 점이 좋게 작용된 거 같고, 앞으로 계속해서 그런 조합을 찾을 때 서로가 더 어느 포지션에서 좋은 활약을 하는지 맞춰 가는 게 2선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0월 A매치가 끝나고 파리 생제르맹에 돌아와 리그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꽤 좋은 경기력을 보인 만큼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다.
24일 파리 생제르맹 공식 채널을 통해 이강인의 다짐을 알 수 있었다. AC밀란전을 앞둔 그는 "축구 선수들이 뛰고 싶은 꿈인 대회다. 팀과 저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잘 준비해서 이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경기들과) 크게 다르진 않다. 너무 중요한 경기다. 항상 인지하고 있다. 잘 준비하겠다. 우리는 항상 모든 경기를 이기려고 한다. 이길 생각만 한다. 준비한 것만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지 않을까"라고 자신했다.
밀란과 한 판 승부를 누구보다 기대했다. 이강인은 "모든 선수가 꿈꾸고 원하는 경기다. 너무 기대된다. 빨리 왔으면 좋겠다. 어렸을 때부터 꿈꾸던 구단에 왔다. 훌륭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뛰면서 좋은 모습과 결과를 모두 가져오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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