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건설서 첨단 신산업으로… 代 잇는 ‘정주영 중동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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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중동에서 친환경 에너지 분야 협력, 첨단 플랜트 수주 확대 등 미래 먹거리 사업을 개척하고 있다.
1970년대 도로·항만 등 산업 인프라 건설 사업으로 '제1의 중동 붐'을 이뤄낸 정주영 선대회장의 '중동신화' 재현에 나선 것이다.
중동 5개 국가에서 건축, 오일·가스 플랜트, 항만, 원자력발전소 등 총 26조3000억원 규모의 23개 건설사업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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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년전 주베일 산업항 건설 시발
선대회장 도전 DNA 손자가 계승
사우디서 전기차·수소 사업 개척
중동 주요국 대형 플랜트도 수주
5개국서 총 26조 규모 건설 사업
현대로템·제철도 시장공략 성과
현대자동차그룹이 중동에서 친환경 에너지 분야 협력, 첨단 플랜트 수주 확대 등 미래 먹거리 사업을 개척하고 있다. 1970년대 도로·항만 등 산업 인프라 건설 사업으로 ‘제1의 중동 붐’을 이뤄낸 정주영 선대회장의 ‘중동신화’ 재현에 나선 것이다.
정 회장의 이번 방문은 현대건설 임직원을 격려하고 ‘비전 2030’을 추진하고 있는 중동 주요국 사우디의 변화를 직접 둘러보기 위한 것이다.
정주영 현장 점검 정주영 현대차그룹 선대회장(오른쪽)이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 건설 현장을 둘러보며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
중동 주요국에서 대형 첨단 플랜트 수주도 잇따르고 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로부터 약 3조1000억원 규모의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2단계’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한국기업의 사우디 수주 가운데 최대인 약 6조5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석유화학단지 설비 사업 ‘아미랄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됐다. 중동 5개 국가에서 건축, 오일·가스 플랜트, 항만, 원자력발전소 등 총 26조3000억원 규모의 23개 건설사업도 담당하고 있다.
정의선 현장 방문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타북주 ‘더 라인’ 구역 내 건설 현장에서 정의선 회장(왼쪽)이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중동은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화석연료 이후 시대를 대비한 신산업을 육성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중동 시장에서 적극적인 사업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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