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3분기 순익 1.3조 ‘플러스 성장’

이병훈 2023. 10. 24.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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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373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678억원) 대비 0.4% 성장했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이자수익은 3조879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9280억원) 대비 5.5%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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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보다 0.4%↑… 누적 4.3조 달해
이자수익만 3조원대… 5.5% 확대
비이자수익도 늘며 안정 이익 창출
대손충당금 급증에도 실적 양호

KB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자회사인 KB국민은행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성장세를 이어 가며 실적을 견인했다.

KB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373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678억원) 대비 0.4% 성장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올해 3분기 996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8242억원)보다 21%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
KB금융그룹의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4조3704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0383억원)보다 8.2% 늘었다. 이자수익이 상승을 지속하면서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KB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이자수익은 3조879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9280억원) 대비 5.5% 확대됐다. KB국민은행의 이자수익은 2조5216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4030억원) 대비 4.9% 늘었고, 비이자수익도 순수수료이익의 성장 등에 힘입어 증가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의 균형 잡힌 성장과 비이자수익 확대 및 판매관리비 통제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순수수료이익은 그동안의 그룹 비즈니스 다변화 노력에 힘입어 올해 들어 매 분기 9000억원대를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손충당금을 대폭 늘렸음에도 실적이 상승세를 이어 간 점이 눈에 띈다. KB금융의 올해 3분기 충당금 전입액은 4486억원으로, 전년 동기(3128억원) 대비 43.4% 증가했다. 충당금은 향후 부실에 대비해 쌓아 두는 돈으로, 회계상 비용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충당금이 증가할수록 순이익은 줄어든다. 앞서 금융 당국은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1조4991억원)에 비해서는 8.4% 감소했다. 그룹 순이자마진(NIM)도 2.09%로 전분기(2.10%) 대비 소폭 하락했다. KB금융 관계자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기타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고, KB손해보험이 금융 당국의 IFRS17(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것 등이 영향을 미쳤다”며 “순이자마진의 경우 정기예금과 시장성예금 중심으로 조달 부담이 다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KB금융을 시작으로 4대(KB국민·신한·하나·우리) 금융지주는 이번 주 일제히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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