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하는 마약 밀수… 여행자 검사율 2배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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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9월 말까지 국경 반입 단계에서 493㎏ 상당의 마약류가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 밀수가 가장 많았는데, 최근에는 여행자를 통한 밀수 건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관세청이 적발한 마약류는 493㎏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383㎏)보다 29% 증가했다.
적발된 마약 밀수를 경로별로 보면 국제우편이 243㎏(49%)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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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통한 밀수 건수 77% 늘어
특별대책 추진단 가동… 단속 강화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국경 반입 단계에서 493㎏ 상당의 마약류가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증가했다.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 밀수가 가장 많았는데, 최근에는 여행자를 통한 밀수 건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세청은 마약 밀수를 척결하기 위해 특별대책 추진단을 출범하고, 여행자 검사율 상향 등을 추진키로 했다.
품목별로는 필로폰(246㎏), 대마(120㎏), 케타민(31㎏), 합성대마(23㎏), 일명 ‘엑스터시’로 불리는 MDMA(18㎏) 순으로 많았다. 국가별로는 태국(123㎏), 미국(116㎏), 라오스(47㎏), 베트남(35㎏) 등의 순으로 적발 중량이 많았다.
연령대별 적발 건수를 보면 20대가 29%, 30대가 32%, 40대가 19%로 20∼40대가 전체 밀수의 80%를 차지했다. 이들은 필로폰과 케타민, 합성대마 등 파티용 마약류를 주로 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차장을 단장으로 마약 밀수 특별대책 추진단을 꾸린다고 밝혔다. 여행자 마약 밀수를 근절하기 위해 기내 수화물 일제검사 확대 등 여행자에 대한 검사율을 2배 이상 상향하고, 전신검색기 활용을 대폭 늘려 마약 밀수의 사각지대를 줄여 나가기로 했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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