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하는 마약 밀수… 여행자 검사율 2배 늘린다

이희경 2023. 10. 24. 20: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국경 반입 단계에서 493㎏ 상당의 마약류가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 밀수가 가장 많았는데, 최근에는 여행자를 통한 밀수 건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관세청이 적발한 마약류는 493㎏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383㎏)보다 29% 증가했다.

적발된 마약 밀수를 경로별로 보면 국제우편이 243㎏(49%)으로 가장 많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관세청, 2023년 9월까지 493㎏ 적발
여행자 통한 밀수 건수 77% 늘어
특별대책 추진단 가동… 단속 강화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국경 반입 단계에서 493㎏ 상당의 마약류가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증가했다.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 밀수가 가장 많았는데, 최근에는 여행자를 통한 밀수 건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세청은 마약 밀수를 척결하기 위해 특별대책 추진단을 출범하고, 여행자 검사율 상향 등을 추진키로 했다.

관세청은 24일 서울세관에서 ‘전국세관 마약관계관 회의’를 개최하고 이러한 내용을 논의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관세청이 적발한 마약류는 493㎏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383㎏)보다 29% 증가했다. 적발 건수는 501건으로 11% 줄어, 건당 적발 중량은 984g에 달했다. 3분기 건당 적발 중량(985g)은 동분기 기준 역대 최대였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여행객들이 수화물을 찾아 세관구역을 통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적발된 마약 밀수를 경로별로 보면 국제우편이 243㎏(4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특송(136㎏), 여행자(102㎏), 일반화물(12㎏) 순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여행자 밀수 적발 건수가 129건으로 전년 대비 77% 증가하는 등 여행자 밀수 급증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행자 밀수 10건 중 3건은 기내(핸드캐리) 수화물을 통한 밀수였다.

품목별로는 필로폰(246㎏), 대마(120㎏), 케타민(31㎏), 합성대마(23㎏), 일명 ‘엑스터시’로 불리는 MDMA(18㎏) 순으로 많았다. 국가별로는 태국(123㎏), 미국(116㎏), 라오스(47㎏), 베트남(35㎏) 등의 순으로 적발 중량이 많았다.

연령대별 적발 건수를 보면 20대가 29%, 30대가 32%, 40대가 19%로 20∼40대가 전체 밀수의 80%를 차지했다. 이들은 필로폰과 케타민, 합성대마 등 파티용 마약류를 주로 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차장을 단장으로 마약 밀수 특별대책 추진단을 꾸린다고 밝혔다. 여행자 마약 밀수를 근절하기 위해 기내 수화물 일제검사 확대 등 여행자에 대한 검사율을 2배 이상 상향하고, 전신검색기 활용을 대폭 늘려 마약 밀수의 사각지대를 줄여 나가기로 했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